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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정신머리부터 바꾸지 않으면 우리 당은 없어지는 게 맞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사진)이 10월13일 국민의힘 제주선대위 임명식에서 이렇게 말해. 윤 전 총장은 “(제가) 정치를 하기 전에는 참 핍박받는, 정말 훌륭한 검사라고 하던 우리 당 선배들이 제가 정치에 발을 들이니 갑자기 바뀌더라”며 당내 경쟁자를 비판. 이에 유승민 전 의원은 “문 정권의 충견 노릇을 한 덕분에 벼락출세하더니 눈에 뵈는 게 없냐”라며 강력 반발. 이쪽 동네도 슬슬 뜨거워지는 듯.

“3.5㎞ 밖 매표소에서 표 끊고 통행세 내고 들어가요. 그 절에 안 들어가더라도 내야  돼요. 봉이 김선달도 아니고요.”

10월5일 문화재청 국정감사에서 정청래 의원의 위 발언에 대해 조계종이 10월12일 사과를 요구. 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은 정 의원을 향해 “마치 국민적 불편과 비난을 해결한 소영웅처럼 치부하기 전에 국가적 차원의 문화재 보호정책을 제시하는 것이 먼저”라며 반발. 안 풀리는 문제에는 다 연원이 있는 법.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주시기 바랍니다. 동지 그 누구에 대해서도 모멸하거나 배척해서는 안 됩니다. 그래서는 승리할 수 없습니다.”

대선 경선의 표 계산 방식에 대한 이의 제기가 당무위원회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가 10월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승복한다고 밝혀. 이 전 대표는 “위기 앞에 서로를 포용하고, 그 힘으로 승리했던 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러운 역사입니다”라며 경선 불복에 나선 지지자들에게 당부. 더 보탤 것 없는 아름다운 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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