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당사자들은 축배를 깨지 않기 위해 적극 해명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구단주와 감독은 “이적은 없다”라고 단언했고, 선수도 “감독이 날 지나치게 신임했던 것 같다. 우승을 확정지어 기쁘다”라고 했다. 하지만 이브라히모비치는 “축구에 100% 보장할 수 있는 것은 없다”라며 이적에 대해서는 묘한 여운을 남겼다. 유럽 최고의 무대인 챔피언스리그를 정복할 팀을 강력히 원하는 그는 레알 마드리드·첼시·바르셀로나 등과 끊임없이 소문을 뿌리고 있다.
사실 이브라히모비치는 ‘스페셜 원’ 무리뉴 감독과 여러 모로 공통점이 많고 사이도 꽤 좋았던 것으로 알려진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죽기보다 싫어하는 게 바로 ‘2등’이다. 감독과 선수 모두 ‘오직 1등’을 원하는 팀들하고만 연결되는 데는 다 그만한 사정이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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