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1일 닷새째 화재 진화 작업 중인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 ⓒ시사IN 신선영

경기도 이천의 쿠팡 덕평물류센터에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이 초기 확보한 CCTV에 따르면, 지하 2층 선반 위 멀티탭에서 처음 불꽃이 튀었다. 직원들은 선풍기를 이용하기 위해 설치한 멀티탭이라고 진술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지만, 그 이전에 물어야 할 질문이 있다. 2021년 한국의 첨단 물류기업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왜 에어컨도 없이 선풍기 바람을 쐬며 일해야 했을까?

“축구장 15개 넓이라는데 에어컨으로 커버가 되겠어요? 돈이 훨씬 더 들죠.” 덕평물류센터에서 2년 넘게 근무한 직원 이 아무개씨(31)가 말했다. 면적을 고려하면 냉방은 무리라는 것이다. 덕평물류센터의 연면적은 12만7000여㎡(약 3만8000평)에 달한다. 이렇게 규모가 3만 평 이상인 물류센터를 ‘메가 물류센터’라고 부른다. 인천, 경기도 고양과 화성(동탄), 경북 칠곡에도 쿠팡의 메가 물류센터가 있다. 2014년 완공된 덕평물류센터를 포함해 모두 2010년대에 지어졌으나, 작업공간에는 에어컨이 없다. 일부 사무공간과 휴게실에만 있을 뿐이다.

처음 지적된 문제는 아니다. 지난 1월에는 밤샘 근무를 마친 50대 여성이 쿠팡 동탄물류센터 화장실에서 쓰러져 숨졌는데, 기록적인 한파에도 난방을 하지 않아 논란이 되었다(〈시사IN〉 제700호 ‘쿠팡의 물류 혁신은 420원짜리인가’ 참조). 당시 쿠팡은 ‘면적’이 아닌 ‘구조’를 이유로 들었다. “화물 차량의 출입과 상품의 입출고가 개방된 공간에서 동시에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냉난방 설비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 유사한 업무가 이뤄지는 전국의 모든 물류센터가 마찬가지다.”

그러나 같은 쿠팡 물류센터 중에서도 냉장·냉동식품을 보관하는 일부 센터는 거액을 들여 적정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 물류센터라고 냉난방이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이다. 이미 지은 물류센터라고 해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는 것도 아니다. 경기도 화성시 동탄물류단지엔 쿠팡 센터와 함께 이베이코리아 물류센터(연면적 16만2000여㎡·약 4만9000평)가 자리 잡고 있다. 이베이 센터에서는 현재 에어컨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다. 이베이코리아 관계자는 〈시사IN〉과의 통화에서 “지난해 초에 정식 오픈했는데, 여름을 지나며 너무들 힘들어해서 올해 일부 취약한 작업구역을 중심으로 공사 중이다. 계속 확대할 계획이다. 노동자가 일하는 시간에는 에어컨을 가동하고, 대형 팬도 같이 돌리려 한다”라고 말했다.

물론 이베이코리아 물류센터는 쿠팡과 다르다. 한 물류 대기업 관계자는 “쿠팡은 특수한 형태의 물류를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건물에 물량을 쌓아놓기만 할 뿐 소매로 나가는 경우는 많지 않고, 이 경우에도 큰 물류센터에 100명 단위로 일하는 식이다. 반면 쿠팡은 자기 창고에 물량을 쌓아놓고 주문이 들어오면 포장해서 내보낸다. 쿠팡처럼 많은 인원이 들어가서 포장 작업을 하는 물류센터는 거의 없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한 곳에서 일하던 계약직(3개월 이상) 노동자만 1500명에 이른다. ‘단기직’이라 불리는 일용직까지 합하면 수천 명이다. 이들은 시간대를 나누어 일한다. 오전조는 오전 8시~오후 5시30분, 오후조는 오후 6시~오전 3시30분, 심야조는 오후 8시30분~오전 5시30분으로 나뉘어 근무한다. 오전 5시30분에서 오전 8시까지의 2시간30분 정도를 제외하면, 사실상 24시간 내내 돌아가는 구조다. 불타버린 이곳엔 에어컨이 없었다.

덕평물류센터에 1년 넘게 근무하면서 이번에 불이 난 지하 2층에서도 일해본 적 있는 일용직 이 아무개씨(29)는 “(지하 2층이) 엄청 덥다. 여름엔 저절로 땀이 줄줄 난다. 일할 때는 선풍기가 계속 돌아간다고 보면 된다. 선풍기 끄면 일 못한다”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2018년 말부터 근무한 앞서의 또 다른 이 아무개씨(31)는 “2018년 여름만 해도 선풍기가 별로 없었다고 들었는데 그나마 2019년부터 생겼다. 문제는 이 선풍기를 오전조만 쓰는 게 아니라 오후조, 심야조까지 하루 내내 쓴다는 것이다. 아무래도 과열되기 쉽다”라고 말했다. “아마 에어컨이 있었어도 이대로라면 과부하가 걸렸을지 모른다. 전선도 사람도 좀 쉬어주는 시간이 필요한데, 피로가 누적되다 약한 틈에서 터진 게 지하 2층이었던 것 같다.”

쿠팡 물류센터에는 매일같이 새로운 일용직이 들어왔다 나간다. 위는 2017년 7월 인천물류센터를 찾은 단기 노동자들. ⓒ김흥구

노동자들이 하루 9시간~9시간30분 일하는 동안 휴게시간은 밥 먹는 1시간이 전부다. 전날 밤 12시까지 주문하면 다음 날 무조건 배송을 약속하는 ‘로켓배송’은, 인공지능의 각종 예측뿐 아니라 이런 근무체제 덕분에 가능했다. 전형배 강원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물류센터를 24시간 가동한다고 해서 불법은 아니다. 그러나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주는 사업장 온도를 적절히 조절해 쾌적한 작업환경을 마련하고, 전기기구로부터 발생할 수 있는 화재 등 각종 위험을 방지할 의무가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서 사람을 갈아 넣기만 한다면 제대로 된 사업모델이라 하기 어렵다. 빠른 유통이라는 혁신은 있었지만, 안전보건 면에서는 여전히 구석기시대다”라고 말했다.

적지 않은 인원이 한정된 공간에서 하루 종일 일하는 작업장이라면 안전사고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의 대비 태세는 어땠을까. 화재 당일인 6월17일 1층 허브(상하차)에서 근무 중이던 한 직원의 말을 들어보자. “언제부터인지 모르겠는데 사이렌(화재경보음)이 울리고 있어서 시계를 보니 오전 5시20분이었다. 하지만 아무도 그에 대해 묻거나 이야기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마감을 하는데 갑자기 조끼 입은 관리자들이 안전화 갈아 신고 나오라고 막 소리를 질렀다. 그때가 5시36분이었다.” 5시36분은 119 신고가 처음 접수된 시각이다(쿠팡은 119 신고 전에 이미 화재 시스템에 따라 대피 방송을 실시했다고 주장했다).

당일 화재를 처음 목격했다는 ㄱ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오전 5시10~15분경부터 화재경보음이 울렸지만 오작동으로 여겼다고 밝혔다. 덕평물류센터 근무 첫날에도 화재경보음이 울렸지만 “오작동이니 신경 쓰지 말고 계속 일하라”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덕평물류센터에서 1년 넘게 근무한 계약직 직원 역시 “화재경보음이 몇 번 울린 적 있지만 보통 오작동이라 생각하고 대피하지 않아왔다”라고 말했다. 결국 최초 발견자 ㄱ씨는 5시26분께 1층 심야조 직원들과 퇴근 체크를 하고 입구로 향하다가 연기와 함께 방화셔터가 닫히는 것을 목격했고, 이후 상하차 직원들에게 화재 사실을 알린 뒤, 1층 검색대 보안요원과 지하 2층 코비드 와처(코로나 감시) 직원에게 ‘불이 났으니 조치해달라’고 요구했지만 연이어 묵살당했다고 주장했다. 코로나 감시 직원은 ㄱ씨에게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원래 오작동이 잦아서, ‘불났다’고 하면 양치기 소년이 되어버려요.”

쿠팡 측은 “덕평물류센터는 매년 안전교육, 화재 대피계획 및 훈련을 진행했다. 소방훈련을 연간 1~2회 시행하고 있으며, 안전교육은 분기별 6시간씩 시행 중이다. 일용직을 포함해 처음 근무하는 모든 근무자들 대상으로 업무 배치에 앞서 화재 대피교육을 포함해 정해진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정기적인 비상 대피훈련 덕분에 화재 발생 직후 근무자 280명 전원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8년 말부터 근무한 앞서의 직원은 다른 이야기를 했다. “2019년 봄에 딱 한 번 화재 대피훈련을 받아봤다. 덕평물류센터 건물 밖에서 용접을 하다 불이 난 직후였다. 그 뒤로는 한 번도 안 했던 걸로 기억한다.” 〈시사IN〉이 접촉한 덕평물류센터 일용직 직원들의 증언도 “신입 교육 때 화재 교육을 했는지 기억은 안 난다” “다 같이 대피하는 훈련은 해본 적 없다” 등이었다. 쿠팡 물류센터에는 매일같이 새로운 일용직이 들어왔다 나갔다 한다. 쿠팡처럼 소수의 계약직과 다수 일용직으로 굴러가는 구조에서 몇 년에 한 번 이뤄지는 화재 대피훈련은 한계가 뚜렷하다. 덕평물류센터에서는 2018년에도 담배꽁초 불이 박스에 옮아붙어 화재로 이어진 바 있다. 당시에도 적절한 대피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논란이 있었다.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김한민 전국물류센터지부장(왼쪽)과 현재 동탄물류센터에서 일하고 있는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 ⓒ김흥구

“화재 이후 선풍기 끄고 먼지 닦는다”

물론 화재 대피훈련을 무한정 할 수는 없다. 훈련만큼이나 중요한 건 화재 자체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것이다. 덕평물류센터에서 일하던 계약직 직원 중 전환배치를 원한 1400여 명은 화재 이후 고양·동탄·인천 등 인근 물류센터로 뿔뿔이 흩어졌다. 문제는 이 센터들이 화재 이후에도 덕평물류센터와 별로 다르지 않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이다. 6월23일 만난 고양물류센터 일용직 직원 최 아무개씨는 “어제(6월22일) 화재경보음이 울려서 놀라긴 했는데 그냥 누가 잘못 눌렀나 보다 생각했다. 작업자도 관리자도 서로 바쁘다 보니 그냥 넘어갔다”라고 말했다. 화재 닷새 만인 6월22일 동탄물류센터에서 오후조로 일한 일용직 김 아무개씨는 “습한데 열기가 바깥으로 나가진 않으니 선풍기를 엄청 틀어놓는다. 한 층에 못해도 100대는 있는 것 같은데, 작은 선풍기라서 그렇게 시원하지도 않다. 모두 멀티탭에 꽂혀 있는데, 멀티탭이 종이박스 여러 개랑 같이 있으니 조그만 불도 금방 붙을 수밖에 없겠더라. 만약에 불이 나서 관리자가 대피하라고 목이 터져라 외쳐도 선풍기 소리 때문에 목소리가 들릴까 싶다”라고 말했다.

변화가 전혀 없는 건 아니다. 인천물류센터에서 1년 가까이 오전조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정성용씨는 “출근했을 때 선풍기가 늘 켜져 있었는데 화재 이후론 꺼져 있는 걸 종종 본다. 선풍기가 연결된 콘센트도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덮개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화재경보음 테스트도 진행했다”라고 말했다. 쿠팡 용인물류센터에서는 방화문 앞에 쌓아두었던 물건을 치웠다고 전해진다. 모두 화재가 있기 전 당연히 이뤄져야 했던 일들이다.

근본적인 변화는 더디다. 정성용씨는 “화재 이후 대대적으로 작업자들과 함께 안전을 논의할 줄 알았는데, 쉬쉬하면서 선풍기를 끄고 먼지를 닦는 식이다. 그러면서 회사 안에서 ‘빅데이터 기술로 동선을 효율화하고 있다’는 영상을 틀어준다. 이렇게 가볍게 넘겨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정씨는 이번 화재 직전인 지난 6월6일 설립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물류센터지부 쿠팡물류센터지회의 인천센터 분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다른 센터로 넘어온 덕평 근무자들을 ‘난민’이라 부르며 자신의 재계약 여부를 두려워하는 분위기도 있다(쿠팡에서는 3개월-9개월-12개월 계약을 거쳐 무기계약직이 된다). 덕평 노동자들은 아무런 잘못이 없고, 회사가 책임지도록 강하게 요구해야 하는데 노동자들끼리 싸우고 있다. 불매운동도 벌어지고 있는데, 고용 규모가 삼성전자·현대차 다음이라는 쿠팡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 고용노동부와 지방정부도 역할을 해야 한다.”

김한민 전국물류센터지부장은 이번에 불이 난 쿠팡 덕평물류센터에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일용직으로 일했다. 김 지부장은 “노조 출범 이전에 네이버 밴드로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을 모아보니 1위가 휴게시간이었다. 임금도 아니고 10분이라도 (식사시간 1시간 외에) 휴게시간을 달라는 거였다”라고 말했다. “집이 이천이라 다른 물류센터도 많이 가봤는데, 예를 들면 나이키 물류센터는 에어컨이 있을 뿐 아니라 쉬는 시간과 공간을 충분히 준다. 거기는 새벽 2시에 컨베이어벨트 전기를 아예 내려버린다. 30분 동안 쉬라면서 빵과 우유, 에너지바도 준다. 반면 쿠팡은 어느 센터든 크긴 하지만, 에어컨 있는 휴게공간이 작업공간 내에 없다. 있더라도 식사시간 말고는 쉬는 시간이 없어 중간에 갈 수가 없다. 최근에 동탄물류센터에서 식사시간 1시간에서 10분을 빼고 이에 10분을 따로 추가해서 휴게시간을 20분으로 만든 것 정도다(그나마도 심야조는 식사시간 30분에 휴게시간 10분이다). 쉴 시간과 공간을 제대로 마련하라고 요구하려 한다. 회사의 의지만 있으면 가능하다.”

6월21일 경기도 광주시민체육관에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령의 영결식이 열렸다. ⓒ시사IN 주하은

쿠팡의 롤모델, 아마존에도 없었다

이번 화재 대응에서 일용직인 최초 발견자가 핸드폰이 없어 119 신고를 직접 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자가 아닌 일용직·계약직 직원은 쿠팡 물류센터에서 일하는 동안 캐비닛에 핸드폰을 넣어두어야 한다. 이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한 사람도 있다고 한다. 동탄물류센터에서 오후조 계약직으로 일하는 민병조 쿠팡물류센터지회장은 “물류 일을 3년 정도 했지만 핸드폰을 맡겨야 하는 곳은 여기가 처음이다. 다른 물류회사도 열악하지만 10분이라도 쉬는 시간을 줬다. 사고가 나든 어떤 상황이 오든, 사람을 능동적인 인간으로 대우하는 것과 아닌 것은 결과물이 다를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을 꿈꾼다고 알려져 있다. 미국 아마존의 물류창고에도 에어컨이 없어서 여름이면 노동자들이 구급차로 실려 가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2011년 펜실베이니아 지역신문 〈모닝콜〉의 보도로 이런 현실이 알려졌고, 노동자들의 시위도 잇따랐다. 2012년 제프 베이조스 최고경영자(CEO)는 5200만 달러(약 590억원)를 들여 미국 전역의 아마존 물류창고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더위로 업무가 느려졌다는 이유로 일자리를 잃은 전직 아마존 물류창고 노동자 카렌 살라스키 씨는 2012년 일간지 〈시애틀타임스〉에 에어컨 설치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것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한 걸음입니다. 노동자들은 존중받을 필요가 있습니다.”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가 난 6월17일, 김범석 전 쿠팡 이사회 의장이 국내 등기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사임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쿠팡은 “이번 화재가 발생하기 17일 전인 5월31일 이미 사임이 이뤄졌다”라고 설명했다. 화재 발생 이틀 만인 6월19일, 평소 자전거 타기를 즐겼다던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김동식 소방령(53)이 화재 진압 와중에 드넓고 미로 같은 물류센터를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의 친구들에 따르면, 그는 “화재 현장에 가보지 않은 사람은 그 스트레스를 모른다”라며 힘들어했다. 동료를 떠나보낼 때마다 혼자 소주를 마시며 “오늘 죽어도 이상할 것이 없는데 살아남아 있으니 ‘나는 오늘이 생일이다’”라고 말하곤 했다.

안전에는 돈이 들고, 비용을 전가하면 누군가가 목숨을 잃을 수 있다. 광주 철거 현장 붕괴를 비롯한 여러 사건에서 반복되는 교훈이다. 이번 화재신고가 접수된 시각인 오전 5시36분에는 심야조와 상하차 인원만 남아 있었기에 280명이 전원 대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다음에도 그러리라는 법은 없다. 〈시사IN〉은 쿠팡 측에 ‘화재 전에 선풍기를 끄는 시간이 정해져 있었는지’ ‘앞으로도 핸드폰을 맡기게 할 것인지’ ‘휴게시간을 추가로 부여하고 냉난방 시설을 개선할 계획이 없는지’ 등을 물었으나 구체적인 답변을 듣지 못했다.

기자명 이천·화성·인천·고양/전혜원 기자, 주하은·이은기 수습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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