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인물  

2월1일 미얀마 군 최고사령관 민 아웅 흘라잉(64)이 쿠데타를 일으켜 아웅산 수치가 이끄는 문민정부를 전복했다. 쿠데타군은 지난해 11월 치러진 미얀마 총선이 부정선거라는 명분을 내걸었다. 2011년부터 미얀마 군 최고 실세로 군림해온 흘라잉은 2015년 선거에서 압승한 문민정부와 불편한 동거를 해왔다. 집권 후 부패한 군부 기득권과 협력을 택한 수치 여사는 이번 쿠데타로 감금된 뒤에야 국민에게 저항을 촉구했다. 흘라잉은 2017년 미얀마 내 소수 무슬림인 로힝야족 수천 명을 학살한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 여파로 로힝야족 74만여 명이 국경 너머 방글라데시에서 난민촌 생활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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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백서  

2월3일 국방부는 “일본 방위성으로부터 2020 국방백서 관련 항의가 있었으며 이에 대해 주일 국방무관이 대응했다”라고 공개했다. 이번 백서에는 일부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왜곡된 역사 인식을 비롯해 독도 영유권 주장, 2018년 12월 우리 함정에 대한 일본 초계기의 위협적인 근접비행,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를 둘러싼 갈등 등을 자세히 담았다. 일본 방위성은 한국 국방백서 발표 날인 2월2일 주일본 한국 대사관 무관을 불러 공식 항의했다. 이에 우리 국방부는 “일본의 부당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고, 백서에 기술된 내용은 객관적 사실이다”라고 응수했다.

이 주의 논쟁

2월4일 금융위원회가 주식 공매도 재개를 오는 5월3일로 연장하기로 예고했지만 여전히 개인투자자들의 반발이 거세다. 공매도란 빌린 주식을 시장에 팔아 주가 하락에 베팅하는 매매 방식으로 성공할 경우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제도로부터 소외된 개인투자자는 불리하다. 정부는 지난해 3월, 1년 기한으로 주식 공매도를 금지했다가 최근 보궐선거를 앞두고 개인투자자들의 거센 반대에 밀려 고심해왔다. 결국 금융위는 공매도 재개 시점을 두 달 더 미루고 불법 공매도 처벌 강화, 시장조성자 제도개선, 개인의 공매도 접근성 제고 등 제도개선을 약속했다.

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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