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신선영12월7일 밤 9시30분 서울 신촌역 인근 거리. 서울시가 밤 9시 이후 사회·경제활동을 제한하면서 거리는 텅 비어 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연일 수백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정부는 12월8일 0시를 기해 수도권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올렸다. 서울시는 이미 12월5일부터 밤 9시 이후 사회·경제활동 제한 조치를 내린 상태. 유흥시설뿐 아니라 영화관·마트·백화점 등 일반관리시설도 밤 9시면 모두 문을 닫아야 한다. 대중교통은 30% 감축 운행된다.

인적이 끊긴 거리에는 불빛만 남았다. 비워지는 곳이 있는 한편 빠르게 채워지는 곳도 있다. 서울의료원 공터는 부족한 병상을 보충하기 위한 ‘컨테이너 병상’으로 채워졌다. 서울역과 대학가 등 150곳엔 무증상 감염자를 선제검사로 찾아내기 위한 임시 선별진료소가 들어서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비워지고 채워지는 사이 2020년이 저물고 있다. 

ⓒ시사IN 이명익코로나19가 수도권에서 광범위하게 확산되는 가운데 12월9일 오후 서울의료원 공터에 환자 48명을 치료할 수 있는 컨테이너 병상이 설치 중이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12월10일 기준 총 62개 중 3개가 남아 있다.
ⓒ시사IN 신선영방역 당국은 무증상자나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시민들도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선제적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12월9일 오후 서울 은평병원 선별진료소에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대기하는 모습.
ⓒ시사IN 조남진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서 무료급식 시설들이 운영을 중단했다. 12월9일 서울 탑골공원에 무료급식 이용자들이 사용하던 의자들만 길게 줄지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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