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인물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로 불리며 국정농단을 일삼은 최서원씨(개명 전 최순실)에게 6월11일 대법원이 징역 18년과 추징금 200억원을 최종 확정했다. 최씨는 박 전 대통령과 공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부터 딸 정유라씨의 승마 지원비를 뇌물로 받고 50여 개 대기업에 미르·K스포츠재단 기금 출연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2016년 11월 기소됐다. 최서원씨는 최근 “사회주의 숙청보다 더한 보복을 당하고 있다”라고 반발하는 내용의 옥중 회고록을 펴냈지만 3년7개월 만에 나온 대법원 최종 단죄로 무색해졌다.

이 주의 의미 충만

서울 강북구 SK북한산시티 아파트 주민들이 또다시 경비원의 완전고용을 지켜냈다. 2015년에도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에서 경비원 감원 시도가 있었으나 입주민이 막아낸 바 있다. 지난달 이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는 관리비 절감 및 순찰기능 강화 등을 이유로 현재 87명인 경비원을 33명으로 줄이고, 70대 위주에서 50~60대로 교체하기로 했다. 그러자 입주민들이 일방적인 결정에 반대하는 대자보를 붙이며 반발했다. 6월10일 오후 입주자 대표 측과 주민들 사이에 치열한 설전이 오간 끝에 우선 종전대로 경비원 87명을 유지하는 방안이 통과되자 일부 주민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주의 논쟁

극우 탈북자 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를 둘러싸고 휴전선 인근 접경지역 주민들이 뿔났다. 가뜩이나 지역경제가 침체된 상황에서 대북 전단 살포로 최악의 상태에 내몰리고 있다는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북한운동연합은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을 맞아 다시 대북 전단 100만 장을 날려 보내겠다고 예고했다. 그러자 파주·연천·강화 등 접경지역 주민들은 만일 대북 전단 살포가 시도될 경우 이번에는 트랙터 등을 동원해 물리적으로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단 살포를 막기 위해 경찰 인력을 배치해 24시간 대비체제를 갖췄고, 통일부는 뒤늦게 탈북자 단체를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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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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