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수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수소 경제 선도 국가로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는 것이다. 이번 투자는 효성이 모빌리티 부문의 수소 경제 생태계 구축을 견인하는 확고한 기반을 갖추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효성은 지난 해 8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탄소섬유 공장에서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한 탄소섬유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당시 탄소섬유 투자협약식에서 조현준 회장은 전북 전주에 2028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 연산 2만 4,000톤의 탄소섬유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문 대통령은 “우리 경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이 필요하며 수소경제와 탄소섬유가 그 해답 중 하나”라며, “효성의 담대한 도전과 과감한 실행을 정부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철보다 10배 강하지만 무게는 1/4 수준으로 ‘꿈의 첨단소재’라고 불리는 탄소섬유는 수소차의 연료탱크를 제조하는 핵심 소재다. 효성은 지난 2011년 국내 기업 최초로 자체 기술로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는 수소 연료탱크용 탄소섬유 개발 및 공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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