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수 날은 맞는 날 경비원은 죽음을 택했다
  • 전혜원 기자
  • 호수 663
  • 승인 2020.05.22 0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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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주민에게 지속적으로 폭언·폭행을 당하고 숨진 최희석씨는 관리사무소장으로부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 주민들이 소송을 도왔지만 결국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시사IN 이명익입주민에게 폭언·폭행을 당한 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씨의 분향소 앞에서 한 어린이가 조의를 표하고 있다.

‘저 너무 억울해.’ ‘제 결백 발끼세요(밝히세요).’ 삐뚤빼뚤한 글씨의 유서만 남았다. 서울 강북구 한 아파트 경비원 최희석씨(59)가 5월10일 숨진 채 발견되었다. 최씨는 지난 4월21일 이후 입주민 ㄱ씨에게 지속적으로 폭언·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ㄱ씨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시사IN〉은 ㄱ씨에게 연락했으나 닿지 않았다). 충남 당진에서 태어난 최씨는 오래전 서울에 와서 건설 일용직으로 철근 일을 수십 년간 했다. 젊어서는 기능공으로 돈을 벌었지만, 나이를 먹으니 쉽지 않았다. 3년 전쯤 서울 강남구 아파트에서 경비 일을 시작했다. 집과 멀어서 힘들었다. 2018년 8월 집과 가까운 강북구 ㄱ아파트에 1년 계약직으로 입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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