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사건’이 성범죄 수사에 주는 교훈
  • 윤지영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호수 663
  • 승인 2020.05.22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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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그램 등을 이용한 범죄자들은 자신이 발각되지 않으리라는 기대를 갖는다. 그러나 기술이 완벽할지라도 범죄자들은 실수를 저지른다. 잠입수사에 대한 통제 시스템도 마련되어야 한다.

ⓒ연합뉴스‘n번방’의 최초 개설자인 문형욱이 5월18일 경찰서를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텔레그램 ‘n번방’의 최초 개설자로 알려진 문형욱이 검거되었다. 대화명 ‘갓갓’으로 활동한 문씨는 올해 초 조주빈이 운영하던 ‘박사방’에 들어가 자신은 절대 잡히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고 한다. 텔레그램 채팅방을 통해 성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검거된 후 신상이 공개된 조주빈(대화명 ‘박사’), 강훈(대화명 ‘부따’), 이원호(대화명 ‘이기야’), 문형욱(대화명 ‘갓갓’)의 사진을 보고 있자면, 아직은 앳돼 보이는 청년들이 랜선 너머에서 피해자를 악랄하게 괴롭히던 가해자라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다. 그들의 범죄 행각은 향후 수사 및 공판 과정을 통해 구체적으로 밝혀질 것이다. 다만 한 가지 분명한 점은 텔레그램이나 암호화폐를 이용함으로써 자신들은 발각되지 않으리라는 기대가 그들을 대담한 범죄로 나아가게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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