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8110035
이름:강성엽(36)
주소:광주 북구

강성엽씨는 광주 북구청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다. 전화를 건 오후 8시, 강씨는 야근을 하러 회사에 들어가는 중이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최근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지방정부 차원의 긴급생계지원금을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에 지급하기로 했는데, 신청이 몰려서 선별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주진우 기자를 통해 〈시사IN〉을 알게 된 강씨는 “‘이 주간지가 바람직하고 객관적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구나’ 싶어서, 70%는 공동모금하는 마음으로, 30%는 의무적으로 기사를 읽는 마음으로 구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요즘은 코로나19 기사가 너무 많아서 잘 보지 않았단다. “중요한 이슈이긴 한데, 과학 기사는 내용이 좀 어려워서 잘 못 읽겠더라. 〈사이언스〉 같은 느낌까지 나니까, 꼭 바이러스 사진을 넣어야 하나…(웃음). 정치 기사와 미국 등 해외 이슈 기사는 꼭 챙겨 읽는다.”

최근 인상 깊게 읽은 기사는 4·15 총선 결과를 분석한 천관율 기자의 기사 ‘드디어 진보는 다수파가 되었나’이다. “이 정부가 코로나19 대응을 잘해서 여당이 압승했다는 표면적인 분석이 많았는데, 사실은 2016년 총선부터 유권자 지형에 ‘재정렬’이 일어나고 있었다는 점을 심층적으로 분석해줘서 ‘시대가 변했구나’ 실감했다.” 강씨가 요즘 관심을 갖는 건 민경욱 미래통합당 의원의 부정선거 의혹 제기다. 과거 방송인 김어준씨가 영화 〈더 플랜〉을 통해 대선 사전투표 의혹을 제기하던 장면이 오버랩되었다고 한다. 이번 호 〈시사IN〉에서 해당 주제를 다룬다고 귀띔했다. 마지막으로 〈시사IN〉에 바라는 점을 묻자 강씨는 “지금처럼 계속 파이팅해달라”는 응원을 전했다.

기자명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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