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6일, 77일 ‘옥쇄 파업’을 끝낸 한상균 당시 금속노조 쌍용자동차 지부장은 조합원들을 안으며 눈물을 참았다(위쪽 사진). 5월4일, 그가 마지막 복직자 35명과 함께 10년11개월 만에 다시 공장으로 돌아왔다(아래쪽 사진). 일부 언론은 회사가 어려운데 해고자 복직은 시기상조라고 보도했다. 한상균 전 지부장은 “노동자들을 그렇게 많이 잘라(해고)놓고도 경영 위기가 초래됐다면 이제는 경영진의 무능을 탓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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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의 ‘고립된 섬’ 쌍용차 사람들
평택의 ‘고립된 섬’ 쌍용차 사람들
박근영 기자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은 쌍용차가 평택 경제의 20%를 좌우한다고 추산한다. 그러나 쌍용차 근로자에게 닥친 대량해고 위기에 평택 시민은 무관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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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3년… 들리나요? ‘함께 살자’는 외침이
쌍용차 3년… 들리나요? ‘함께 살자’는 외침이
차형석·김은지 기자
어쩌면 알려지지 않았을 죽음이었다. 서른여섯 살의 이윤형씨는 3월30일 경기도 김포시의 한 임대아파트 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되었다. 아침 9시쯤, 경비원의 신고로 경찰차와 구급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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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쌍용차 한상균 지부장을 만나다
공지영, 쌍용차 한상균 지부장을 만나다
김은지 기자
‘110번 사장님’ 한상균씨(50)는 8월5일 0시2분 경기도 화성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한씨에게 적용되었던 죄목은 모두 8가지. 특수공무집행방해·폭력행위등처벌에관한법률위반·특수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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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해고는 어떻게 인간을 파괴하는가
정리해고는 어떻게 인간을 파괴하는가
송지혜 기자
지난 3월30일 서른여섯 살 이윤형씨는 경기도 김포시 한 임대아파트 23층에서 몸을 날렸다. 투신자살. 유서는 없었다. 유족에게 부고를 알리기 위해 경찰이 들어간 집은 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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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해고 시계’ 누가, 왜 다시 돌리나
쌍용차 ‘해고 시계’ 누가, 왜 다시 돌리나
이창근(쌍용자동차 노동자)
곰탕 그릇에 소금을 넣은 뒤 후추를 쳤다. 파를 넣어 색감을 맞추고 깍두기 국물로 농도를 조절했다. 마음은 급한데 손은 굼떴다. 어떤 말부터 꺼내야 하나. 한참 동안 알맹이 없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