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이명익

"방사선사 14명이 3교대로 일하면서 200명에 달하는 환자 전원의 폐 사진을 매일 찍고 있어요. 이게 단순히 엑스레이 찍고 의사에게 전송하는 게 다가 아니거든요. 방사선사는 엑스레이를 촬영하기 전 환자 몸 특성에 맞게 피폭량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비를 조정해야 하고, 의료진이 엑스레이를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후작업도 해야 해요. 처음에는 이 많은 인원을 매일 촬영하는 게 가능할까 싶었죠. 근데 하루가 지나면 부족한 점이 메워지고, 또 다음 날 부족한 부분이 생기면 메워지고. 서로 으으 하는 분위기에서 하니까 다 되더라고요. 전 국민이 이곳에 관심을 주시니까 못할 것 같은 일도 다 해내고 있어요. 제가 이곳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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