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이명익

"중환자실은 두 곳으로 나눠져 있어요. 상태가 더 위중한 분들이 1중환자실에 계시는데, 저는 그곳 데스크(팀장)를 맡고 있습니다. 보통 4년 차가 데스크를 하지는 않는데, 외부에서 지원하러 오신 선생님들이 많다 보니 원래 동산병원에서 근무하고 있던 제가 맡게 됐어요. 병원마다 환자를 관리하는 전산 시스템이 다르거든요. 제가 이곳에 익숙하다는 이유로 데스크를 맡긴 했지만, 일 잘하시는 다른 선생님들 모습을 볼 때마다 많이 배워요. 지금 1중환자실 환자는 7명인데 심폐기를 달 정도로 위독하신 환자도 한 분 계세요. 미리 DNR(심폐소생 거부) 동의서에 서명하는 환자분도 있고요. 저는 인공호흡기를 달고 계시던 분이 일반 병실로 갈 때 제일 기분이 좋아요. 보람 있죠."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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