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나경희 기자
  • 호수 655
  • 승인 2020.03.30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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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재미 충만

프랑스 툴루즈에 사는 한 청년이 ‘발코니 마라톤’을 완주했다. 평소 마라톤을 즐기던 엘리샤 노코모비츠 씨(32)는 코로나19 여파로 마라톤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자 자신의 집에서 마라톤을 뛰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집 발코니 양쪽 끝을 오가며 42.195㎞를 완주했다. 6시간48분 동안 7m 길이의 발코니를 약 3000번 왕복한 셈. 관중이라고는 곁에서 물과 초콜릿을 건네준 여자친구뿐이었다고. 그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지 않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40㎞를 달릴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했다”라고 말했다.

이 주의 청원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 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 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가장 많은 동의를 받았다. 3월18일 올라와 사흘 만에 20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은 이 청원의 마지막 문장은 ‘이런 나라에서 딸자식을 키우라는 건 말이 안 됩니다’였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n번방을 운영해온 자칭 ‘박사’ 조주빈의 신상을 공개했다. 경찰은 3월25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구속된 조씨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조씨가 운영한 텔레그램 방에 가담한 전원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AP Photo

이 주의 ‘어떤 것’

마지막까지 버티던 아베 총리도 결국 뜻을 굽힐 수밖에 없었다. 2020 도쿄 올림픽이 1년 뒤로 연기됐다. 1차 세계대전 때문에 1916년 베를린 올림픽이, 2차 세계대전 때문에 1940년 헬싱키 올림픽과 1944년 런던 올림픽이 취소된 적은 있어도 전 세계적인 감염병 유행으로 인해 경기가 연기된 것은 올림픽 124년 역사에서 처음이다. 이로 인해 예상되는 일본의 경제적 손실은 약 7조원. 1년 뒤에 열려도 ‘2020 도쿄 올림픽’이라는 명칭은 그대로 쓰고, 2024 파리 올림픽도 예정대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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