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07100256
이름:김정관(48)
주소:부산 동래구

김정관씨는 2002년부터 원 〈시사저널〉을 구독했던 〈시사IN〉 창간 독자다. 기자가 재작년 말에 입사한 편집국 막내라는 사실도 알고 있다. 바빠서 잡지를 정독할 시간이 없을 때는 팟캐스트 방송 〈시사인싸〉라도 챙겨 보는 열혈 독자다. 〈시사IN〉의 정확하고 객관적인 정보전달이 마음에 든다고 했다.

그는 지난해 3년 구독권을 결제했다. “자꾸 독자가 줄어든다고 하길래 마음이 안 좋더라고요.” 아내는 〈시사IN〉에 따로 후원도 한다. 연말마다 달력을 두 권 받는 비법 아닌 비법이다. 그는 〈시사IN〉의 가치가 변하지 않는다면 평생 구독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 아들도 커서 자연스럽게 구독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시사IN〉이 잘 버텨줘야 할 텐데.”

김정관씨의 아들은 중학생이다. 코로나19로 개학이 연기돼서 학교에 나가지 못하고 있다. 김정관씨는 “아이를 집안에 가둬둘 수도 없고, 아주 죽겠어요”라고 하소연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코로나19 때문에 집에서 아이를 돌보고 있는 부모들의 이야기를 담으면 재미있는 기사가 나올 것 같다는 ‘취재 아이템’도 귀띔했다.

집이 부산 온천교회 근처다. 부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교회 옆이다 보니 ‘괜찮냐’는 전화가 여기저기서 걸려온다. 정작 본인도, 이웃 주민들도 덤덤하다. 다만 어느 매체를 봐도 온통 코로나19 뉴스뿐이니 금방 피곤해지곤 한다. 김씨는 총선이 코앞인데 올바른 후보를 뽑을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한 것 같다며 〈시사IN〉에서 좀 더 다양한 기사를 보고 싶다고 말했다. “〈시사IN〉도 총선 기획을 하고 있죠? 기대할게요.”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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