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한국의 역할
  •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KIST 초빙 석학교수)
  • 호수 655
  • 승인 2020.03.27 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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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안보의 개념을 바꾸고 있다. 폐쇄적 국수주의나 일국 우선주의로는 해법을 찾을 수 없다. 국제사회의 중지를 모으고 집단적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 한국도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

2001년 9·11 테러는 국제정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냈다. 지금 세계를 뒤흔들고 있는 코로나19 사태 역시 국가안보의 ‘새로운 일상(New Normal)’을 예고한다. 무엇보다 안보의 개념이 바뀌고 있다. 에너지, 식량, 환경 등의 생태안보도 거론돼왔지만 팬데믹과 같은 생물학적 위협에 대한 안보 논의는 부차적 요소로 취급받았던 게 사실이다. 사스와 메르스 사태를 둘러싼 논의가 공공보건의 영역에 국한되고 말았던 배경이다.

팬데믹 확산은 국가안보와 지구촌 안보의 경계 또한 무너뜨리고 있다. 개별 국가가 아무리 철저히 봉쇄조치를 단행하고 방역작업을 계속한다 해도 상호 의존의 국제관계 속에서 이 전염병의 위협으로부터 자유롭기란 매우 어렵다. 지구촌 안보 차원에서 팬데믹을 다루지 않으면 개별 국가의 안보가 보장될 수 없다는 새로운 상황에 주목해야 한다.

코로나19 시대의  불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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