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르포. 방역에 걸림돌 안 되게 취재. 기자 개인 안전도 중요. 마스크 착용. 손 씻기. 비대면 취재. ‘드라이브 스루 취재(차 안에서 사진 찍기)’도 활용. 코로나19의 최전선, 대구 현지를 다녀온 신선영 사진기자입니다.

교대하는 대구동산병원 의료진은 새벽에 찍은 건가?

새벽 4시30분에 일어나 병원으로 이동. 2시간마다 의료진 교대. 24시간 풀가동. 새벽에도 가고, 낮에도 가고, 밤에도 가서 카메라에 담아. 생각보다 의료진은 씩씩. ‘V자’를 하며 포즈 취해주기도. 취재진도 이들에게 방해 안 되게 포토라인 지키며 취재.

자전거 타고 횡단보도를 지나는 제653호 표지사진도 대구에서 찍었는데?

사실 그건 숙소인 고층 호텔에서 ‘윈도 스루 취재(창 안에서 찍기)’. 횡단보도가 보이는 복도에서 새벽에. 재난이 덮친 도시를 상징하는 ‘결정적인 순간’을 운 좋게 포착.

개인 안전 등 고려하며 취재는 어떻게?

질병관리본부의 방역 지침 숙지. 내가 감염되어 전파할까 봐 최대한 대구 시민들과 대면 접촉은 피하고 취재. 차를 빌려서 혼자 운전하며 이동. 드론을 활용하기도.

르포하며 힘든 점은?

맛집으로 이름난 식당을 찾아가면 자리가 텅텅 비었는데도 방역이 중요하다며 포장과 배달만 가능. 식당 안에 손님 자체를 받지 않기도. 대구 시민 모두가 방역에 철저한 모습을 보여.

신선영 사진기자는 취재 뒤 자가격리를 했습니다. 관할 보건소에도 문의했습니다. 다행히 특별한 증상은 없었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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