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만원을 세 번에 나눠 보낸 독자가 있었습니다. 〈시사IN〉 1년 치를 필요한 세 곳에 선물해달라는 뜻이겠지요. 초등학교 5학년생인 쌍둥이 딸(은성·은찬)과 함께 〈시사IN〉을 응원하고 싶다며 가족 이름으로 각각 18만원씩을 기부한 독자도 있었습니다. 그런가 하면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남긴 교훈을 기억하자는 뜻에서 3년 연속 41만6000원을 기부한 독자도 있었죠. 올해 ‘나눔IN’ 캠페인은 한국 사회가 온통 얼어붙은 속에서 진행됐습니다.

그렇지만 코로나19도 매체를 나누고자 하는 마음을 꺾지는 못한 것 같습니다. 1월6일~2월29일 진행된 2020 나눔IN 캠페인에는 총 1673만8800원이 모였습니다(시사IN 매칭액 386만2800원 포함). 한 독자는 “코로나19 사태를 다루는 기성 언론의 태도에 실망을 넘어 화가 났다”라며, 이럴 때일수록 양질의 균형 잡힌 기사가 널리 읽혔으면 하는 뜻에서 나눔IN에 참여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정보가 흔하다 못해 흘러넘치는 시대, 진실 찾기는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흔히 빈부 격차가 커질수록 정보 불평등이 심화된다고 합니다.

비판적인 정보 수용능력을 훈련받지 못한 사람일수록 뉴스 자체를 외면하든가, ‘가짜 뉴스’에 더 많이 현혹되는 현상이 벌어지곤 한다는 거죠. 〈시사IN〉이 매체 나눔을 위한 나눔IN 캠페인을 벌이는 것은 이 때문입니다. 2011년 “다양한 매체를 보고 싶어도 형편이 닿지 않는 분들에게 〈시사IN〉을 선물하고 싶다”라는 방송인 김제동씨의 제안에서 시작된 나눔IN은 올해로 9년째를 맞았습니다. 2019년의 경우 나눔IN 기금으로 동네책방, 청년단체, 해외 한인단체 등 71곳에 〈시사IN〉을 선물할 수 있었는데요. 올해 조성된 기금 또한 앞으로 1년간 매체 나눔이 필요한 곳에 쓰일 예정입니다. 기증처는 독자·기자·모금 전문가로 구성된 나눔IN 선정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선정하게 됩니다. 자세한 내용은 나눔IN 홈페이지(www.sisain.co.kr/nanum/)를 참조하세요.


〈시사IN〉을 선물받고 싶다면
〈시사IN〉을 구독하고 싶어도 형편이 닿지 않아 망설이는 개인이나 단체가 있다면 누구든 매체 나눔을 희망하는 사연을 신청하세요. 〈시사IN〉을 보내주었으면 하는 친구나 가족 또는 단체를 추천하셔도 좋습니다. 기증 희망 사연은 3월 31일까지 나눔IN 홈페이지(https://www.sisain.co.kr/bbs/list.html?table=nanum)에서 받습니다. *통큰나눔 참여 독자가 남겨주신 희망 기증처에는 4월 이후부터 〈시사IN〉이 배달될 예정입니다.

나눔IN 캠페인이 끝나도 매체 나눔은 계속됩니다
매체 나눔에 참여하고 싶었는데 캠페인 기간을 놓쳤다고요? 안심하세요. 〈시사IN〉 정기 후원(support.sisain.co.kr)을 신청하면서 후원 항목으로 ‘나눔IN’을 신청해주시면 됩니다. 적립된 후원금은 1년에 두 차례 매체 나눔을 진행하는 데 쓰입니다.

2020 ‘나눔IN’ 캠페인은 1월6일부터 2월29일까지 진행되었습니다
캠페인 진행 상황 및 모금 현황은 나눔IN 캠페인 홈페이지(www.sisain.co.kr/nanum)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의: 손슬기(전화: 02-3700-3284, 이메일: nanum@sisai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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