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문중원 기수 추모 농성천막 철거
  • 전혜원 기자
  • 호수 652
  • 승인 2020.03.09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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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이 주의 보도자료

삼성전자를 비롯한 17개 삼성 계열사들이 2월28일 보도자료를 내고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 내역 열람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라고 밝혀. 삼성 미래전략실은 2013년 직원들이 소득공제를 받기 위해 제출하는 연말정산 자료를 무단 열람해 이른바 ‘불온단체’ 후원 여부 파악. ‘불온단체’에는 환경운동연합·한국여성민우회· 향린교회 등이 포함. 〈한겨레〉가 2019년 12월26일 이 같은 내용을 보도했으나 정작 사과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파기환송심 과정에서 출범한 ‘준법감시위원회’가 촉구해 이뤄져. 사과란 무엇인가.

이 주의 ‘어떤 것’

마스크. 현대차는 최근 울산2공장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자 2월28일 정규직 노동자들에게 1급 방진마스크를 지급. 그러나 같은 공장에서 일하는 하청업체 노동자들은 ‘100% 순면’으로 제작된 ‘방한대(추위를 막기 위해 양쪽 귀에 걸어 얼굴을 가리는 물건)’만 지급받거나 아예 지급받지 못했다고.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본부 지도위원은 트위터에서 “사람들은 이제 다 안다. 어느 게 정규직의 것이고 어느 게 비정규직의 것인지를”이라고 적어. 금속노조는 “바이러스는 인간을 차별하지 않는데 정작 회사는 사람을 차별한다”라고 논평.

이 주의 공간

서울 정부서울청사 인근. 서울 종로구청은 2월27일 코로나19 확산이 우려된다는 이유로, 한국마사회 비리를 고발하는 유서를 남기고 목숨을 끊은 문중원 기수 추모 농성천막을 2시간여 만에 철거. 이 과정에서 고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씨가 실신하고 장인 오준식씨가 다쳐. 부인 오씨는 이 자리에서 3월4일 무기한 단식농성 시작. 3월7일이면 고인이 떠난 지 100일. 마사회는 법적 책임이 확인되지 않는 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어렵다고 주장. 세상의 눈이 코로나19에 쏠려 있는 시절에 마스크 쓰고 농성해야 하는 이의 마음을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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