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대통령 탄핵 찬반 싸움이 일었다. 2월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문재인 대통령 탄핵을 촉구합니다’라는 청원에 2월27일 현재 110만여 명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반대로 ‘문재인 대통령님을 응원합니다’라는 맞불 청원이 2월26일 올라왔고 하루 만에 66만여 명(2월27일 오후 6시 기준)이 동의 버튼을 눌렀다. 이른바 ‘조국 대란’ 이후 한국 사회의 여론이 양극화되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사례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청원 경쟁’이 소모적인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며 경계하지만, 이미 20만명을 넘어선 청원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답변’을 내놓아야 한다.
 

ⓒ연합뉴스

이 주의 인물

2월2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재구속 6일 만에 다시 석방되어 집으로 돌아갔다. 이 전 대통령은 2월19일 항소심에서 징역 17년을 선고받아 보석이 취소되었지만, 곧바로 이 전 대통령 측이 보석 취소 결정에 대한 재항고를 제기하면서 구속 여부에 대한 재판을 따로 받게 됐다. 결국 이날 ‘보석을 받아줄지, 구속할지에 대한 결론이 나기 전까지 일단 구속 집행은 정지한다’는 결정이 나면서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집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지난 보석 결정과 마찬가지로 이 전 대통령의 활동반경 역시 논현동 집으로 제한된다.

이 주의 ‘어떤 것’

합계출산율이 또다시 최저 기록을 경신했다. 통계청이 2월26일에 발표한 ‘2019년 출생·사망 통계’에 따르면 2019년 한국의 합계출산율은 0.92명으로 최종 집계되었다. 1970년 관련 통계를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지난해 전체 출생아 수는 30만3100명으로 전년도(2018년) 32만6822명보다 7.2% 줄어들었다. 지금 같은 추세라면 사실상 신생아 30만명 수준도 위태로울 수 있다. 반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9만5100명으로 집계되어 전체 인구는 2019년 한 해 동안 8000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었다. 전문가들은 현 추세대로라면 사실상 올해부터 인구 자연감소가 시작될 것이라 보고 있다.

기자명 김동인 기자 다른기사 보기 astori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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