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정희상 기자
  • 호수 649
  • 승인 2020.02.17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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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속 오늘

1894년 2월15일 전라북도 고부에서 동학교도 전봉준이 중심이 돼 동학농민혁명을 일으켰다. 도화선은 고부 군수 조병갑의 학정이었지만 조선 봉건사회 전반의 억압적인 구조에 저항하는 전국적 농민운동으로 확대됐다. 세 차례에 걸친 봉기를 통해 동학농민혁명군은 평등·자유·자치의 원칙에 기초한 새로운 사회경제체제의 수립을 목표로 내걸었다. 초반에는 농민군이 관군과 싸워 이겼지만 기세에 놀란 조정과 양반계층은 외세를 끌어들여 토벌에 나섰다. 이로 인해 청일전쟁이 일어나고, 동학군은 일본군에 패했다. 동학농민혁명의 맥은 일제강점기 항일 의병투쟁 및 3·1운동으로 이어졌다.

 

이 주의 공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4관왕을 수상한 영화 〈기생충〉의 촬영지가 팬들의 순례 장소로 인기를 끌었다. 기택(송강호) 가족이 아르바이트로 피자 상자를 접던 장소인 서울 동작구의 한 피자가게 앞에는 봉준호 감독의 사인과 수상 축하 현수막이 내걸렸다. 영화 초반에 등장하는 서울 마포구 소재 ‘돼지 슈퍼’도 시민과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이 밖에 기택 가족이 한밤중에 폭우를 맞으며 허겁지겁 뛰어 내려가던 계단(종로구 부암동), 어둠 속에 불이 갑자기 켜지자 달아나는 바퀴벌레처럼 숨어들던 터널(자하문터널) 등도 시민들이 찾아와 ‘인증샷’을 남기는 명소가 됐다.

이 주의 인물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호사다마다. 2월10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은 박 감독에게 벌금 5000달러와 ‘친선경기 4회 출장정지’ 중징계를 내렸다. 박 감독은 지난해 1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게임(SEA) 베트남-인도네시아 결승전에서 심판 판정에 거칠게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감독 퇴장에도 베트남 선수들은 이날 경기를 3-0으로 이겨 60년 만에 SEA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트남 여론은 박항서 감독에게 닥친 시련을 안타까워하며 좀 더 냉정해지기를 주문하는 한편 여전히 신뢰와 사랑을 보낸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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