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진경·나경희 기자의 ‘아동 흙밥 보고서’ 기사가 온라인에서 큰 반향을 불렀다.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과 인스타그램 계정(instagram.com/sisain_editor)에서 관련 기사가 모두 호평받았다. ‘먹어도 먹는 게 아닌 아동 흙밥 보고서’는 아이들의 식사권과 건강권을 짚었고, ‘배고픈 아이들 위한 밥 거점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해 “이게 진짜 기사다” “이 기사를 읽고 눈물이 났다” 등 평가를 받았다. 특히 ‘대치동 아이들이 뭘 먹는지 아시나요?’ 기사에는 페이스북에서만 댓글이 수백 개 달리기도 했다. “선행학습 조장하는 입시제도 손봐야” “점수 경쟁과 일류대학병이 괴물을 만들어낸다” “어른과 사회제도의 횡포다” 등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이 기사는 포털에서도 댓글이 많이 달렸다.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상 수상은 지난 기사를 소환했다. 임지영 기자가 지난해 6월 봉준호 감독을 인터뷰하고 쓴 ‘황금종려상 수상 빨리 잊혔으면…(제612호)’ 기사가 다시 회자되었다. 봉 감독은 당시 “칸은 벌써 과거가 됐다”라며 “빨리 잊혔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독자들은 “축하합니다” “한국 영화 100년사의 기쁨” 수상 축하 메시지를 실시간으로 달았다.

봉 감독이 이룬 쾌거는 박근혜·최순실 재판 중계 기사도 상기시켰다. 2018년 1월 박근혜 등 뇌물죄 96차 공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이미경 CJ 부회장의 경영 2선 후퇴를 압박하는 통화 녹음이 공개된 바 있다. 독자들은 “결국 박근혜의 시련이 봉준호를 만든 것인가?” “봉준호는 박근혜 정부의 블랙리스트였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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