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의미 충만

일본 재무성이 1월30일 발표한 2019년 12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반도체 세정제로 쓰이는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량은 약 794t이다. 11월 전월과 비교해 약 838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일본 수출규제 여파로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된 불화수소 물량은 지난해 7월 479t에 그친 데 이어 8월에는 제로(0)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어 9월에는 0.1t, 10월에는 0.896t, 11월에는 0.947t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한·일 국장급회담과 한·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불화수소 수출이 정상화되고 있음이 이번에 확인된 것이다.

이 주의 ‘어떤 것’

한국의 민간·상업용 고체연료 우주발사체의 추진력과 사거리 제한을 해제하는 내용의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을 한·미 양국 정부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동안 미국 측에 추진력 ‘100만 파운드·초’와 사거리 ‘800㎞’ 제한을 풀 것을 요구해왔다. 100만 파운드·초는 500㎏을 300㎞ 이상 운반할 때 필요한 단위다. 한·미 미사일 지침은 1978년 사거리 180㎞, 탄두 중량 500㎏ 제한을 합의한 이래 여러 차례 개정돼왔다. 이번에 다시 개정되면 액체연료로만 제한됐던 한국형 우주발사체 개발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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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인물

1월27일(현지 시각) 아프가니스탄 동부 가즈니주에서 추락한 미국 E-11A 군용기에 미국 중앙정보국(CIA) 고위 인사인 마이클 드안드레아가 탑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의 신병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CIA에서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정보작전을 총괄하는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1월3일 이란 혁명수비대 사령관 가셈 솔레이마니 살해 작전 역시 그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지 〈베테랑스 투데이〉는 1월27일 러시아 소식통을 인용해 “솔레이마니 살해 작전을 책임진 드안드레아가 이번 미 군용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라고 보도했다.

기자명 남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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