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성별 정체성을 떠나, 제가 이 나라를 지키는 훌륭한 군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두에게 보여주고 싶습니다. 저에게 그 기회를 주십시오.”

군 복무 중 성전환 수술을 하고 복귀해 여군 복무를 희망한 변희수 육군 하사가, 자신의 전역이 결정된 1월22일 서울 마포구 군인권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 말. BBC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활동하는 트랜스젠더 군인은 약 9000명. 트랜스젠더가 공개적으로 복무하는 나라에는 많은 서유럽 국가들과 오스트레일리아, 캐나다, 뉴질랜드, 이스라엘, 볼리비아가 포함.

“주장의 진실 여부와 별개로 함께했던 과거에 대해 이제라도 함께 고통받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생각한다.”

강압적 성관계와 동의 없는 촬영 등 데이트 폭력 폭로가 제기된 더불어민주당 영입인재 2호 원종건씨가 1월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영입인재 자격을 반납하겠다”라며 한 말. 이에 대해 피해자 A씨는 KBS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과거에 겪었던 고통을 자기가 먼저 인정해야 하는데 저랑 같이 치르겠다는 말을 과연 가해자로서 할 수 있을까”라고 말해.

ⓒ시사IN 양한모

“저도 몇 년 전에 반려동물을 키우다가 14년 만에 작고를 하셨어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그림)가 1월21일 서울 마포구의 반려동물 동반 카페에서 반려동물 관련 공약을 발표하다 이렇게 말해. ‘작고(作故)’란 고인이 되었다는 뜻으로, 사람의 죽음을 높여 이르는 말. 앞서 1월17일에는 조계종 총무원에 황 대표 명의의 설 선물 ‘육포’가 배송되어 구설에 오르기도.

“중년 남성들이 모여 담배를 피운 후 가래침을 길바닥에 뱉는 경우가 다반사였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비율이 극히 낮았다.”

〈헤럴드경제〉의 윤호 기자, 신주희·유동현 수습기자가 1월29일 쓴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타운 르포 ‘대림동 차이나타운 가보니. 가래침 뱉고, 마스크 미착용 위생불량 심각’의 한 대목. 대림동이 아닌 한국 어디서라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을 중국인과 연결하는 인종주의.

기자명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