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 “나는 바이러스 잡는 팔자”
  • 김동인 기자
  • 호수 645
  • 승인 2020.01.20 11:27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는 국민적 슬픔이지만 우리에게는 목돈을 벌 수 있는 좋은 기회.”

세월호 참사 당시 현장 구조와 수색에 참여한 해경 간부들의 막말이 기무사의 정보 문건에 기록되었다가 최근 세상에 알려지면서 파장. 참사를 초과근무수당 확보의 기회로 여겼다니, 해경인가 해적인가?

“태극기 들고 나서는 수만, 수십만 명의 가슴에 맺힌 응어리부터 풀어줘야 한다.”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의원(무소속)이 1월13일 “(자유한국당이) 우리공화당, 태극기 집회 세력 등 다른 보수 세력과 함께 가야 한다”라며 보수 정당 통합을 거론. 국정농단의 책임을 고작 응어리라며 몽니를 부리는 이 사람이 지금 국회의 최다선(8선) 의원.

“선천적 장애인은 의지가 좀 약하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장애를 갖고 나오니까.”

1월15일 민주당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영입 인사 1호인 최혜영 강동대 교수를 칭찬하려던 것이 모든 장애인을 모욕하는 실언으로 귀결. 같은 날, 반박에 나선 박용찬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삐뚤어진 마음과 그릇된 생각을 가진 (이해찬 같은) 사람이야말로 장애인”이라며 다시 장애인을 비하했다가 이 대표와 함께 구설에 오르는 동고동락을 과시.

ⓒ시사IN 양한모

“나는 바이러스 잡는 팔자.”

1월16일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그림)가 책 출간을 앞두고 ‘독자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이렇게 말해. 의사로, 기업가로 실제 바이러스와 컴퓨터 바이러스를 잡다가 “지금은 낡은 정치 바이러스를 잡고 있다”라고 비유. 무엇이 정치 바이러스인지, 본인이 어떻게 ‘정치 백신’인지 갸웃해지게 만드는 책 광고.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모이자고 했던 수백 명의 학부모들께 감사드린다.”

1월13일, 1년 넘게 계류된 유치원 3법이 통과된 직후 박용진 민주당 의원이 기자회견에서 한 말. 사립유치원 회계 부정 비리를 폭로하며 유치원 3법의 기초를 마련한 박 의원은 이날 법안 통과의 공을 학부모에게 돌려.

Magazine
최신호 보기 호수별 보기

탐사보도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시사IN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