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최강 주간지 〈시사IN〉.’ 일본의 독립언론 〈슈칸 긴요비〉 제1256호 표지에 들어간 제목. ‘면밀한 취재에 기반한 탐사보도는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는 〈시사IN〉 르포 기사를 쓴 문성희 〈슈칸 긴요비〉 기자입니다. 문 기자는 〈시사IN〉 편집국에 일주일간 머물며 취재했습니다.
르포 기사는 어떤 내용?
‘미디어는 싸우고 있나’라는 특집 기사 일환으로 〈시사IN〉 집중 조명. 〈시사IN〉 발행 부수부터 기자들 취재 동행, 지면 구성 회의 참관 등 3쪽에 걸쳐 르포.
취재하며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기사 데이터를 인쇄소에 보내기 직전까지 표지 디자인을 두고 논의하며 수정하는 장면. 취재·사진·미술 기자들이 참여하는, 〈시사IN〉만의 방식인 셰이핑 회의(지면 구성회의)도 처음 보아서 흥미로웠습니다. 〈슈칸 긴요비〉가 배워야 할 합리적인 회의!
김영화 기자와 난민 취재에 동행했는데?
우선 편집국 절반 이상이 여기자라는 점에 놀랐습니다. 김 기자가 영어로 인터뷰하고 바로 태블릿으로 쓰고, 신선영 사진기자도 현장에서 영어로 취재 허락을 받아내는 장면이 매우 인상적.
문성희 기자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기관지였던 〈조선신보〉 기자 출신입니다. 20년간 〈조선신보〉 기자를 하며 평양 특파원을 두 차례나 다녀오기도 했습니다. 도쿄 대학 대학원에 진학한 뒤 북한 경제를 다룬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지난해 일본에서 〈맥주와 대포동〉을 펴냈고 올해 같은 이름으로 한국에서 번역되었습니다.
-
진흙 속에서 피어난 아시아 언론
진흙 속에서 피어난 아시아 언론
이오성 기자
아시아는 언론의 무덤이다. 권력은 언론인의 입에 재갈을 물리고, 언론은 본연의 기능을 잃었다. 실제로 죽어간 언론인도 부지기수다. 2018년 한 해에만 아프가니스탄에서 14명, 인...
-
탐사보도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탐사보도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시사IN 편집국
“수감자 자녀들에 대한 기사를 보고 후원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사 부탁합니다.”(이*숙)“좌고우면하지 않는 정론직필 부탁드립니다.”(최*웅) 〈시사IN〉에 대한 후원을 시작하면서...
-
‘미투’에서 시작해 노동·인권으로 나아가다
‘미투’에서 시작해 노동·인권으로 나아가다
전혜원 기자
2018년 ‘미투(나도 말한다)’에 의해 가해자로 지목된 한국외대 교수가 3명 있었다. 그 가운데 한 명인 L 교수는 2006년 외대노조 파업 때 직원을 성희롱해 국가인권위원회(인...
-
스페인 [엘파이스] 탐사보도팀장의 취재력 [편집국장의 편지]
스페인 [엘파이스] 탐사보도팀장의 취재력 [편집국장의 편지]
고제규 편집국장
질문은 직선이었다. 에둘러 묻지 않았다. 3월25일 홍콩기자협회 소속 저널리스트 18명이 편집국을 찾았다. 크리스 영 홍콩기자협회장이 지난해 12월 ‘탐사보도와 아시아 민주주의’라...
-
[엘파이스]는 어떤 언론인가
[엘파이스]는 어떤 언론인가
김동인 기자
스페인 판매 부수 1위 신문인 〈엘파이스〉는 전 세계 스페인어권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언론이다. 프랑코 독재가 끝난 직후인 1976년 독자들의 모금을 통해 창간됐다. ‘독립언론’ ...
-
전설의 탐사보도 저널리스트, “나쁜 놈들 쫓는 게 왜 중요한지 알아야”
전설의 탐사보도 저널리스트, “나쁜 놈들 쫓는 게 왜 중요한지 알아야”
워싱턴/ 나경희 기자
‘척’ 하면 모두 통했다. 찰스 루이스라는 본명보다 척(Chuck)이라는 애칭으로 더 많이 불리는 그는 미국 전역의 비영리 저널리즘 기자들이 스스럼없이 찾는 멘토이자 친구다. 취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