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8030145
이름:이경미(52)
주소:울산시 남구

이경미씨는 지난 가을 매주 서울에 올라왔다. 서초동에서 열리는 검찰개혁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처음에는 ‘혼자 가야 하나’ 고민했다. 촛불집회에 가고 싶어도 울산에서 서울까지 왕복할 교통편이 마땅치 않아 망설이는 사람이 많았다.

이씨는 인터넷에 함께 갈 사람을 모집한다는 글을 올렸다. 반응이 뜨거웠다. 많을 때는 130여 명이, 평소에는 40~50명이 참여 댓글을 달았다. 이씨는 이들과 함께 버스를 직접 빌렸다. 검찰개혁을 지지하는 울산 시민은 매주 버스 2~3대에 나눠 타고 서울로 왔다.

이씨는 〈시사IN〉 제629호 커버스토리였던 조국 전 장관 단독 인터뷰 기사를 꼼꼼히 읽었다고 말했다. 전화기 너머로 쉴 새 없이 컴퓨터 자판 소리, 계산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보험 설계사인 그는 직장에서 〈시사IN〉을 받아 읽는다. 아무래도 보수적인 성향이 강한 곳이라 〈시사IN〉을 읽는 다른 독자들을 만나기 어려운 점이 조금 아쉽다고 했다. “거짓이 많은 시대에 진실한 기사”를 보고 싶은 이씨는 1년 전부터 정기구독을 시작했다. “예전에는 〈말〉지도 구독했고, 원 〈시사저널〉도 구독했어요. 파고들어가는 기사들에 더 손이 가요.”

곧 구독 기간이 끝난다. 이씨는 정기구독을 연장하겠다고 했다. “기사는 인터넷으로도 볼 수 있지만 지면으로 보는 건 또 다르더라고요.” 그는 정치면이나 사회면 등을 두루 읽는 편이다. “주로 시사에 관심이 많아요. 〈시사IN〉 제목에 ‘시사’가 들어가잖아요. 앞으로도 시사에 강한 〈시사IN〉이 되기를 바랍니다.”

기자명 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did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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