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홍콩인권법 서명
  • 김영화 기자
  • 호수 638
  • 승인 2019.12.02 16: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주의 보도자료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이 11월25일 실업팀 성인 선수 인권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2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는 스포츠 인권 사각지대를 드러냈다. 조사 결과 선수들은 언어폭력 33.9%(424명), 신체폭력 15.3%(192명), 성폭력 11.4%(143명)에 시달렸다. 선수 102명은 ‘거의 매일’ 신체폭력을 경험한다고 응답했고, 여성 선수 11명과 남성 선수 2명은 불법촬영 피해를 겪었다고 답했다. 이 외에도 직장 내 성희롱, 임신·출산으로 인한 은퇴 종용 문제가 심각했다.

떠난 이의 빈자리

구하라. 향년 28세. 자필로 심경을 적은 메모가 발견되었다. 그는 지난해 불법촬영과 데이트 폭력 등으로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를 고소해 법의 심판을 호소했다. 이 과정에서 언론의 자극적인 보도와 악성 댓글, 대중의 관음증으로 2차 가해에 시달렸다. 한 개인의 인권은 철저히 유린되었다. 절친 설리가 목숨을 끊었을 때, 그는 “언니가 네 몫까지 열심히 살게”라고 추모했다. 11월23일 그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게시물이 마지막이 되었다. “잘 자.” 한 달 남짓한 기간에, 있는 힘껏 싸웠던 여성 연예인 두 명이 삶을 마감했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 주의 ‘어떤 것’

11월27일(현지 시각)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홍콩보호법· 홍콩인권법에 서명했다. 홍콩보호법은 최루탄, 고무탄 등 시위를 진압하기 위한 장비를 홍콩에 수출하는 것을 일절 금지하는 내용을 담았다. 홍콩인권법은 홍콩이 중국으로부터 “상당한 수준의 자치권”을 유지하는지 미국이 매년 검토하는 것을 명문화한 법이다. 특히 홍콩인권법은 최근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에서도 만장일치로 통과되었다. 이 법안이 발효되면 홍콩 인권 탄압과 연루된 중국 정부 관계자에 대한 미국 비자 발급을 제한할 수도 있다.

ⓒ연합뉴스
Magazine
최신호 보기 호수별 보기

탐사보도의
후원자가 되어주세요

시사IN 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