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김연희 기자
  • 호수 637
  • 승인 2019.11.25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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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어떤 것’

2500원. 절도 혐의로 입건된 83세 할머니가 훔친 물건의 액수. 빌라 반지하에서 고등학생 손자와 단둘이 사는 할머니는 11월10일 편의점에서 우유와 주스 등 음료수를 훔쳤다. 경찰에 체포된 할머니는 “먹을 것이 없어서 그랬다”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딱한 사정을 알게 된 경찰은 지역 주민센터를 찾아갔으나 아들이 대리운전 일을 하고 있어서 기초생활수급자로 등록할 수 없었다. 11월19일 경찰은 경미범죄심사위원회 회부를 거쳐 훈방으로 선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순찰차로 할머니를 집까지 바래다준 경찰은 이렇게 말했다. “오늘 경찰조사 받은 일로 상처받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이 주의 공간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한국 국회의원들을 잇달아 대사관저로 불렀다. 11월6일 자유한국당 소속인 윤상현 외교통일위원장, 이종구 산업통상위원장, 11월7일 바른미래당 소속 이혜훈 정보위원장, 11월18일 홍문종·조원진 우리공화당 공동대표가 대사관저에 초청받았다. 여당 소속인 안규백 국방위원장도 초청을 받았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 대사관저로 초대된 의원들은 방위비 분담금을 인상하라는 요구를 받았다. 이혜훈 의원은 “50억(달러 인상)이라는 단어를 20번 정도는 들은 느낌이었다”라며 무례하게 여겨졌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 주의 인물

11월19일 ‘다스는 MB 것’임을 공익 제보한 김종백씨가 경기도의료원 감사실장으로 내정됐다. 채용 전형은 블라인드 테스트로 진행됐다. 그는 이 전 대통령의 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운전기사 겸 집사 노릇을 한 바 있다.
공익 제보 이후 그의 삶은 녹록지 않았다.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수차례 면접을 봤지만 번번이 고배를 들었다. 김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제보 당시에는 정치인과 언론 등이 달라붙었다가 막상 취업이 안 돼 어려울 때는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더라”고 토로했다. 김씨가 임기 1년의 감사실장직을 마칠 때쯤이면 공익제보자에 대한 대우도 더 나아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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