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김동인 기자
  • 호수 636
  • 승인 2019.11.1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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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의미 충만

11월1일, 39년 전 크리스마스이브에 실종된 셋째 딸과 극적으로 상봉한 김씨 가족 이야기. 아버지 김씨(76)가 최근 경찰 권유로 유전자 등록을 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1980년 가족과 떨어진 딸(47)은 1991년부터 2017년까지 서울시여성보호센터에 살다가 자진 퇴소했는데, 이후 고시원을 전전하다 최근까지 서울역 등지에서 노숙 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딸 김씨가 2006년에 등록한 유전자 덕분에 가족들이 김씨가 살아 있다는 걸 알게 됐지만, 거주지가 불분명해 한동안 찾아내지 못했던 상황. 다행히 서울역 다시서기센터 직원이 딸 김씨를 발견하고 신고해 만날 수 있었다.

 

ⓒ연합뉴스

이 주의 공간

마을 주민들의 집단 암 발병에 인근 비료공장의 불법 공정이 영향을 미쳤다는 정부 역학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피해를 당한 곳은 전북 익산시 함라면 장점마을. 비료공장이 들어선 2001년부터 2017년까지 전체 주민 99명 가운데 22명이 암 진단을 받았고, 이 가운데 14명이 사망했다. 11월14일 환경부의 발표에 따르면 퇴비로만 사용해야 할 연초박(담배 찌꺼기)을 비료 원료로 공정하는 과정에서 발암물질이 휘발돼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환경오염으로 인한 비특이성 질환의 역학적 관련성을 정부 현장조사로 밝혀낸 첫 사례라고. 환경부는 주민들이 피해 구제를 신청할 경우 구제 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주의 논쟁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11월7일 모병제 전환에 대한 정책보고서를 발표해 찬반 논란이 일었다. ‘2025년부터 군 징집 인원이 부족해 징병제를 유지할 수 없다’ ‘인구절벽 시대에 불가피한 선택’이라며 모병제 전환 필요성을 주장했다. 모병제 전환 공론화가 총선에 불리할 수 있다며 당 확대간부회의에서 이견이 표출되기도. 여당의 정치적 유불리와는 별개로 모병제는 사회적으로도 민감한 이슈로 부각됐다. 인구 감소를 우려하는 쪽에서는 군의 현대화와 맞물려 모병제가 피할 수 없는 흐름이라고 보는 한편, 안보 특수성에 무게를 두는 이들은 시기상조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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