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의 부족함 채워주는 독자님
  • 장일호 기자
  • 호수 634
  • 승인 2019.11.04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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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 나에게 ‘당신이 좋아하는 종이를 보여주세요’라고 한다면 나는 주저 없이 <시사IN>을 내밀 것이다. 얇고 가벼운 종이 위에 얹은 글자에는 내가 궁금한 세상이 거의 다 담겨 있다. 염색공예 작가 유노키 사미로 씨는 여행지에서 만난 냅킨이나 커피설탕 봉투 등을 포켓 파일에 한 장씩 넣어 보관한다. 유노키 씨는 대학에 들어가자마자 ‘그림은 죽었다’라는 말을 들었다고 했다. “충격이었습니다. 그럼 내가 지금부터 하려는 건 묘지에서 하는 운동회 같은 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종이의 신 이야기>, 책읽는수요일,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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