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교통약자법
  • 장일호 기자
  • 호수 634
  • 승인 2019.11.0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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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장소

10월31일 새벽 2시40분 일본 오키나와현 나하시에 있는 슈리성 중심 건물인 정전(正殿·세이덴) 내부에서 불길이 시작됐다. 8시간 넘게 지속된 화재로 일본 국보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슈리성 건물 여섯 채가 전소됐다. 1879년 일본에 합병되기 이전 약 450년간 독립국으로 존재했던 류큐 왕국의 왕궁인 슈리성은 오키나와 현민의 자존심이었다. 이 성은 류큐 왕국이 만든 최대 규모 목조건물로 일본 본토 건축과는 확연히 다른 양식이다. 1945년 태평양전쟁 당시 파괴됐으며 1972년 오키나와가 미국 지배에서 벗어나 일본에 반환되며 복원 논의를 시작해 1992년 복원이 완료됐다.

이 주의 ‘어떤 것’

13년 만이다. 2006년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증진법’(일명 교통약자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휠체어 이용 장애인이 고속버스에 탑승할 수 있게 되었다. 10월28일 국토교통부는 휠체어 탑승 설비를 갖춘 고속버스 개통식을 열었다. 4개 노선, 고속버스 10대, 전체 예산 13억4000만원에 불과한 시범사업이지만 장애인 이동권 투쟁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48시간 전에 예약을 해야 하고 출발 20분 전 전용 승강장에 도착해야 하는 등 까다로운 이용 절차는 2020년 본사업 전 보강해야 할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연합뉴스

이 주의 인물

10월30일 김경숙 열사 40주기를 맞아 기념 심포지엄 ‘여공, 기억에서 역사로’가 열렸다. YH무역 노동자였던 김경숙씨는 1979년 부당한 회사 폐업 조치에 항의하다가 경찰의 과잉 진압 과정에서 추락사했다. 당시 김씨의 죽음은 투신자살로 보도됐지만, 2008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위원회를 통해 사망 경위가 은폐됐음이 밝혀졌다. 이날 심포지엄에 참여한 최순영 YH노조 지부장이자 김경숙 열사 기념사업회 공동대표는 “경숙이는 묘가 없었다. 10주기인 1989년에야 경숙이 시신을 화장해 뿌린 곳에서 흙을 퍼 와 가묘를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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