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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공간

10월15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의 남북한 경기가 평양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렸다. 접전 끝에 0-0으로 비겼다.
경기 결과보다 북한 당국의 태도가 더 큰 논란을 불렀다. 북측은 한국 선수단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 이외 참석을 허용하지 않았다. 북한 관중들의 관전도 막았다. 내외신 기자도 없었다. 생중계도 거부했다. 현지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감독관이 휴대전화 메신저로 말레이시아 AFC 본부에 알리고, AFC 본부가 다시 대한축구협회에 통보하는 시간차 문자 중계가 이뤄졌다.

이 주의 논쟁

10월2일, 충남 아산의 한 대학 강의실에서 여학생이 남학생에게 흉기로 상처를 입혔다. 이 사건이 뒤늦게 보도되면서 ‘혐오’라는 용어가 다시 논란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이 사건을 다룬 기사에서 대학 관계자는 그 여학생에 대해 “평소에도 주변 남성들을 공격하는 등 남성혐오 성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말했다. 기사의 헤드라인에도 ‘남성혐오’라는 문구가 들어갔다. 한 누리꾼은 2016년 ‘강남역 여성 살인사건’이 언론에서 ‘묻지마 살인’으로 통용된 것을 상기시키며, “남자가 여자 죽일 때는 ‘묻지마 살인’이라더니 여자가 남자 상처 내니까 짤없이 ‘남성혐오’라네”라고 지적했다.

이 주의 ‘어떤 것’

전국대학생연합촛불집회(전대연) 집행부는 10월16일 서울대 정문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조국 장관의 사퇴는 국민의 주권과 저항권의 승리로, 당연한 결과”라고 주장했다. 이어서 10월26일에는 서울 광화문에서 공정사회 실현을 요구하는 3차 촛불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전대연에서는 10월13일 새로운 집행부가 구성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전직 대표 등 7명의 집행부가 쫓겨났다. 구 집행부는 특정 정치세력의 개입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보수 정당 출신의 집행부원이 전대연을 세력 확장의 발판으로 삼으려고 이런 일을 벌였으며, ‘10월26일 열리는 집회’는 ‘전대연 집회’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기자명 이종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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