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김영화 기자
  • 호수 630
  • 승인 2019.10.08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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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보도자료

여성가족부가 9월29일 발표한 ‘가족 다양성에 대한 국민 여론조사’에 가족제도에 관한 새로운 요구들이 담겼다. 만 19세 이상 79세 이하 국민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 결과 10명 중 6명이 가족의 법적 범위를 사실혼과 비혼, 동거까지 넓히는 데 동의했다. 혼인과 혈연 여부에 상관없이 생계와 주거를 공유한다면 가족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함께 높았다. 1인 가구, 비혼 동거 등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른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73.9%나 되었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정상 가족 이데올로기가 해체되고 있는 현상이 이번 여론조사에 처음 잡혔다.

떠난 이의 빈자리

9월24일 경남 김해시의 한 제조업체에서 미등록 외국인 노동자를 단속하는 과정에서 타이인 노동자 A씨(29)가 도주하다 숨졌다. 부산출입국·외국인청은 이날 공장에 미등록 체류자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단속에 나섰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사인은 외부 압력으로 인한 늑골 골절과 장파열. A씨는 단속을 피하려다 공장 뒤편 20m 아래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주민 시민단체는 “지금껏 단속으로 죽거나 다친 이가 얼마인가. 안전사고에 대한 충분한 예방대책 없이 무리하게 과잉 단속을 한 결과다”라며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했다.

이 주의 공간

중국 건국 70주년을 맞은 10월1일 홍콩에서 또다시 유혈 사태가 빚어졌다. 이날 홍콩 전역에서 열린 ‘국경절 애도 시위’에 참가한 18세 학생이 경찰이 쏜 실탄을 가슴 쪽에 맞았다. 지금까지 경찰의 실탄 발포는 있어왔지만 시위대를 향해 방아쇠를 당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학생은 수술을 마친 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SNS로 퍼지며 시위대의 분노는 더욱 확산되었다. 시위대는 경찰의 총격을 ‘피의 빚’이라 부르며 “반드시 갚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위를 취재하던 한 인도네시아 기자는 경찰이 쏜 고무총에 오른쪽 눈을 맞아 실명했다.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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