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학(46)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 31부 부장판사
양승태 대법원 법원행정처에서 인사총괄심의관으로 근무. ‘판사 블랙리스트’ 작성과 실행에 깊이 관여했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김동진 판사. 검찰 공소장(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따르면 김연학 인사총괄심의관은 2015년 허위 정보를 이용해 김동진 판사를 ‘물의 야기 법관’ 리스트에 올렸다. 평소 알고 지내던 정신과 의사에게 정신감정을 의뢰하며, 김동진 판사가 과거 조울증 치료제를 복용한 적이 있다고 거짓말한 것. 그 결과 ‘정신과적 문제가 있어 보인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는 실제로 김동진 판사의 인사 평가에 반영됐다. 김동진 판사는 1년 전인 2014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1심 판결을 ‘지록위마’라고 비판해 대법원 눈 밖에 났다. 김연학 판사는 2017년 10월 법원행정처 근무를 마친 뒤 서울중앙지법으로 부임. 그는 2018년 법관징계위원회에 회부되었지만 품위 손상 정도가 약하다며 ‘불문’ 처분을 받았다. 현재 그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31부 재판장을 맡고 있다.
-
사법농단 손발 된 판사들
사법농단 손발 된 판사들
김연희·천관율 기자
사법농단은 왜 일어났을까? 이 물음에는 비교적 공인된 답변이 있다. 상고법원 도입 등 법원의 숙원 사업을 관철시키기 위해 사법부가 재판을 볼모로 행정부와 거래에 나섰다는 것. 이 ...
-
청와대 협조 ‘전략’으로 사법농단 초석 놓은 시진국 판사
청와대 협조 ‘전략’으로 사법농단 초석 놓은 시진국 판사
김연희 천관율 기자
시진국(46) 창원지법 통영지원 민사11단독 부장판사법원행정처 기획심의관이던 2015년 상고법원 추진 작업에 본격 합류해 각종 전략 검토. 그해 3월 ‘상고법원 BH 대응전략’ 문...
-
‘법원을 지켜라’ 수사 정보 빼돌린 검은손
‘법원을 지켜라’ 수사 정보 빼돌린 검은손
김연희·천관율 기자
신광렬(54)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신기조’ 모임의 구심점. 신기조는 신광렬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의 준말로, 2000년대 초반 신광렬 부장판사가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실에서 근무하던...
-
‘대통령 심기를 경호하라’ 판결 선고 구술본 첨삭한 검은손
‘대통령 심기를 경호하라’ 판결 선고 구술본 첨삭한 검은손
김연희·천관율 기자
임성근(55)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관 코스’로 불리는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로 2014년 임명. 형사부 사건 개입 의혹 받아. ‘세월호 7시간 의혹’ 칼럼을 쓴 가토 ...
-
판사님 알고 보니 청와대 변호사?
판사님 알고 보니 청와대 변호사?
김연희 기자·천관율 기자
박상언(42) 창원지방법원 민사21단독 부장판사“청와대 로펌 변호사.” 박상언 판사가 법원행정처에서 맡았던 업무가 드러나자 한 법률가는 이렇게 말해. 2015년부터 법원행정처 기획...
-
‘사법부의 박근혜 정부 협력 사례’ 작성자
‘사법부의 박근혜 정부 협력 사례’ 작성자
김연희 기자·천관율 기자
정다주(43) 의정부지방법원 민사항소부 부장판사사법농단 의혹 문건 가운데 특히 논란이 된 문건 다수가 그의 손을 거쳤다. 2015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이 기소된 국정원 대선개입...
-
헌재 소장을 비판하는 ‘대필 기사’를 쓰다
헌재 소장을 비판하는 ‘대필 기사’를 쓰다
김연희 천관율 기자
문성호(44)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4단독 판사문성호 판사는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심의관으로 근무하며 박한철 당시 헌법재판소장을 비난하는 기사를 대필했다. 박한철 헌법재판소장이 한 토...
-
재판 대신 조직에 충실했던 사법 관료
재판 대신 조직에 충실했던 사법 관료
김연희 기자·천관율 기자
이민걸(58)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판사 경력 28년 가운데 14년 동안 재판 이외의 업무를 담당했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시절 2년을 제외하면 일명 ‘사법행정’에 속하는 일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