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218080234
이름:지정순(53)
주소:서울 서초구 방배동

인연은 강좌를 통해서였다. 지인이 정기 구독을 했는데 2년 전 〈시사IN〉이 주최한 강좌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했다. 지난해부터 정기 구독을 시작했다. 다른 주간지를 10여 년 구독했다. 그쪽은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배려가 돋보였다. 읽고 나면 훈훈한 느낌이 들곤 했다. 〈시사IN〉은 시사 문제의 조각을 맞춰주고 볼거리가 많다. 날카로운 면이 느껴지기도 한다.

그는 〈시사IN〉을 앞에서부터 보는 편이다. ‘편집국장의 편지’를 제일 먼저 읽는다. 한 쪽짜리 짧은 글로 방향을 제시해주어 좋아하는 지면이다. 커버스토리와 이슈IN은 빼놓지 않는다. 특히 커버스토리는 밑줄을 치며 읽는다. ‘시사에세이’ 필자인 정태인씨와 ‘문서탐독’ 필자인 엄기호씨 강연을 즐겨 들은 적이 있어서 이들의 칼럼도 꼼꼼히 챙겨 읽는다. 문화 지면도 즐겨 읽는다. 김세윤의 ‘비장의 무비’에 소개된 영화는 눈여겨본다.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 지면을 통해서는 미처 몰랐던 역사 인물을 알게 돼 좋다.

사정 때문에 교편을 잠시 놓고 있는데 중학교에서 15년 동안 사회 과목을 가르쳐왔다. 당연히 교육 문제에 관심이 많다. 특목고와 자사고 등 학교 서열화와 대입제도 문제, 가치 교육이 결여된 채 입시 위주로만 치닫고 있는 교육 현실에 대해 걱정이 많다. 중학교 때부터 아이들이 성적 스트레스 때문에 생활도 각박하고 언어도 거칠어져 성인이 될 때까지 언어 습관이 이어질까 걱정이다. 그는 학생들이 흥미롭게 시사 문제를 접할 수 있는 코너가 있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언론 보도 때문에 답답하다. 그는 언론이 너무 일방적인 것 같다며 인권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자명 남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bulgot@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