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나경희 기자
  • 호수 626
  • 승인 2019.09.09 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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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의미 충만

서울시 서초구에 위치한 공립 장애인 특수학교 서울나래학교 첫 입학식이 9월2일 열렸다. 이날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총 66명이 등록했다. 서울나래학교는 2002년 종로구 경운학교 이후 17년 만에 서울에서 문을 연 공립 특수학교다. 서울나래학교보다 먼저 설립이 추진된 중랑구 동진학교와 강서구 서진학교는 아직까지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동진학교는 7년째 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하고 있으며, 서진학교는 주민들의 반발로 개교가 내년 3월로 미뤄진 상태다. 현재 서울 내 25개 자치구 중 7곳에는 특수학교가 없다.

ⓒ연합뉴스서울서 17년 만에 문 연 공립특수학교인 서울 서초구 서울나래학교에서 선생님들이 등교하는 학생을 환영하고 있다. 2019.9.2

떠난 이의 빈자리

9월3일 한강에서 심 아무개씨(51)의 시신이 발견됐다. 심씨는 서울시 강서구의 한 아파트에서 자신의 어머니(88)와 형(53)을 살해한 용의자로 수배 중이었다. 그는 전기설비 일을 하며 몸이 편치 않은 노모와 지체장애를 앓던 형을 뒷바라지해왔다. 8개월 전부터는 일도 그만두고 가족을 돌보는 데 전념했다. 9월1일 심씨는 “집에 큰 문제가 생겼다”라며 경찰서에 직접 신고하고 잠적했다. 아파트에서 외상을 입은 노모와 형의 시신을 발견한 경찰은 심씨의 뒤를 쫓다 이틀 뒤 한강에서 그의 시신을 건져 올렸다. 경찰은 그가 ‘간병살인’을 저지른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한다.

이 주의 공간

홍차로 유명한 인도 아삼주 주민 3300만명 가운데 190만명이 난데없이 무국적자로 몰릴 위기에 처했다. 아삼주는 힌두교를 믿는 인도와 이슬람교를 믿는 방글라데시 사이에 낀 국경 지대로, 인구의 3분의 1이 무슬림이다. 아삼주 정부는 그동안 불법 이민자를 잡아내겠다며 ‘국가 시민 명부’를 작성해왔다. 명부의 기준은 ‘방글라데시가 파키스탄으로부터 독립한 1971년 3월24일 이전부터 아삼주에 거주했는지’이다. 평소 힌두 민족주의를 강조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일부러 무슬림을 겨냥해 시행하는 ‘인종청소’ 정책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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