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요정, 뉴스 마녀, 뉴스 노예…. 별명 부자 김은지 기자에게 새 별칭을 붙여주었습니다. ‘뉴스 키퍼.’ 한 사건을 계속 파고드는 어젠다 키퍼를 잘하기 때문이죠. 김학의 사건 추적을 멈추지 않고 있는 김 기자입니다.


‘김학의 재판’ 상황은?

8월27일 두 번째 공판. 건설업자 윤중천씨 등한테 뇌물 수수와 성접대를 받은 혐의인데, 이날 공판 때 윤중천씨가 증인으로 나설 예정. 전체 공판의 하이라이트.

경찰 수사 외압 의혹은 기사에서 밝혔듯 제대로 수사가 안 됐는데?

2013년 김학의 사건 1차 수사 때 수사팀을 지휘한 이세민 전 경찰청 수사기획관은 부당한 지시 간섭이 있었다고 검찰에 진술. 제가 직접 참고인 조서에서 확인. 수사 외압뿐 아니라 1차·2차 수사 때 검찰이 왜 기소를 안 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할 의혹.

검찰 개혁과 관련한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수사권·영장청구권·기소권을 전부 가진 검찰의 무리한 기소도 문제. 기소할 사안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덮는 것도 문제. 김학의 사건 외압 의혹이 그런 경우. 이번에 검찰 과거사위원회에 김학의 사건 1차 수사 때 불기소했던 김 아무개 검사가 파견 형태로 참여. 검찰 개혁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죠.

뉴스 키퍼 김은지 기자가 1년간 휴직을 합니다. 재충전을 위한 해외 연수에 들어갑니다. “열심히 채워서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가끔 미국 대선 현장 소식도 전하겠습니다.” 1년 뒤 돌아오면 김 기자에게 독자 여러분이 새 별명을 지어주시죠. 지금까지 〈시사IN〉의 “김은지 기자였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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