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4100545
이름:최태식(48)
주소:부산 해운대구

최태식씨는 서울역 서점에서 〈시사IN〉을 사보던 ‘초기 독자’다. 2014년 10월 정기 구독을 시작했다. ‘편집국장의 편지’를 먼저 읽으며 이번 호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가늠한다. 음악에 관심이 많아 ‘배순탁의 음란서생’도 즐겨 읽는다. 그렇게 5년째 정기 구독 중이다.

최씨는 공들여 쓴 심층 기사가 많다는 점을 〈시사IN〉의 장점으로 꼽았다. 현재 고용노동부 부산동부고용센터 소장을 맡고 있는 그는, 가끔 기사를 자료로 활용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노동자유계약법’ 주장을 다룬 기사나 광주형 일자리 관련 기사를 주의 깊게 읽었다. 다만 〈시사IN〉에서 다른 시각도 보고 싶다고 주문했다. “노동자들의 어려움이 기사로 다뤄지는 횟수가 더 많은 것 같다. 당연한 일이긴 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영세 사업주가 겪는 애로사항도 분명 있다. 그런 시각도 균형 있게 고려해주면 더 좋지 않을까.”

 

부산동부고용센터는 실업 상태의 국민에게 구직급여를 지급하고, 직업훈련이나 일자리를 알선하며, 중소기업 채용에 각종 정부 지원을 연결한다. 최씨는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서비스 받는 이들에게는 부족함이 많을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부산 인구가 계속 줄어서 350만명이 안 된다. 관광이나 영화, 마이스(MICE:회의·전시) 산업 일자리가 늘어나긴 하지만 전통적인 제조업 일자리는 줄고 있다. 청년들이 취업할 만한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서, (대학) 졸업 전까지는 부산에 살다가도 졸업하면 부산을 떠나는 학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걱정스럽다.” 그는 〈시사IN〉에 “요즘 다들 어렵고 힘든데, 가끔은 긍정적인 스토리도 보여주면 같이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당부를 전했다.

 

기자명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woni@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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