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말말 - “우리가 거지냐”
  • 시사IN 편집국
  • 호수 621
  • 승인 2019.08.0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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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때 사무실에 나가는 게 더 좋다. 커피 타주지, 간식도 주지, 식사도 챙겨주지만, 집에 있으면 내가 직접 다 해야 한다.”
7월30일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기자들과 오찬을 하며 한 말. 휴가 때 굳이 나와서 이런 말로 분란을 일으키느니 집에서 쉬는 게 어떨지.

“전 세계 어디에서도 우리가 경험해보지 못한 상황이었습니다.”
7월31일 유벤투스 구단이 프로축구연맹(K리그)에 발송한 공문에서 경기 시작이 50분 지체된 이유가 서울의 교통체증 때문이라고 변명하며 한 말. 유벤투스는 호날두가 경기에 뛰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사과를 거부했는데 전 세계 어디에서도 경험하지 못할 변명인 듯.

“감정을 흔드는 것이 예술인데, ‘감정을 해한다’는 이유로 자유로운 표현을 제한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아이치 트리엔날레 2019’에 ‘평화의 소녀상’을 전시하기로 한 쓰다 다이스케 예술감독이 <아사히 신문>에 전시 이유를 설명하며 한 말. 반성하지 않는 일본인들의 감정을 제대로 흔들어주길.

ⓒ시사IN 양한모

“우리가 거지냐.”
8월1일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창일 의원(더불어민주당·그림)이 자민당 2인자로 알려진 니카이 도시히로 간사장과의 면담을 재추진하겠느냐는 기자들 질문에 답하며 한 말. 강 의원 등 여야 의원 10명으로 구성된 방일 의원단은 니카이 간사장과의 면담 약속 시간 14분 전에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오죽하면 호날두까지 대한민국 국민을 능멸하고 있습니까?”
7월31일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정부의 외교적 대응이 부족하다고 비판하며 한 말. 경기에 뛰지 않은 호날두가 이 말을 들으면 펄쩍 뛸 듯.

“올해 장마가 끝났다.”
기상청이 장마 종료 선언을 한 직후인 7월31일 수도권에 폭우가 내렸다. 천둥 번개를 동반한 비가 쏟아진 뒤에야 호우주의보가 내려 시민들의 불만이 컸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소중한 교훈을 얻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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