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정희상 기자
  • 호수 620
  • 승인 2019.07.29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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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청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내년 7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0 도쿄 올림픽 불참’을 검토해달라는 청원이 2개나 올라왔다. 일본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선수단에게 후쿠시마산 농산물을 식자재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힌 것이 계기다. 아베 정부의 당초 의도는 ‘후쿠시마 지역의 온전한 치유’를 전 세계에 부각하는 것이었을 터이다. 그러나 일본의 민간 전문가들이 발표한 보고를 보면 실제로 후쿠시마에서는 핵발전소 사고 이후 각종 질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후세 사치히코 후쿠시마 공동진료소 원장은 2017년 한국 국회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핵발전소 사고 뒤 각종 질병이 늘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주의 역사
7월31일은 초대 농림부 장관으로 농지개혁을 이끈 죽산 조봉암이 이승만 정권의 간첩 조작 사건으로 사법 살인을 당한 지 60주년이 되는 날이다. 1899년 인천 강화도에 태어난 조봉암은 사회주의 계열 항일 독립운동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엔 초대 농림부 장관을 맡아 ‘유상몰수 유상분배’ 원칙의 토지개혁을 이끌었다. 이후 진보당을 창당해 대통령 선거에 나서는 등 이승만 독재체제에 맞서 평화통일과 복지사회를 주창했다. 이승만 정부는 1956년, 진보당 간부들이 북한과 내통했다는 내용의 이른바 ‘진보당 사건’을 조작해 3년 뒤인 1959년 7월 죽산을 처형하기에 이른다.

ⓒ연합뉴스1958년 10월25일 조봉암(흰 한복 입은 이)·진보당 사건을 선고하는 고등법원 재판정.



이 주의 어떤 것
평화의 소녀상에 침을 뱉는 등 모욕해 공분을 산 청년 4명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죄’하기로 했다. 당초 이들은 7월6일 심야에 안산시 상록역 광장에서 소녀상에 침을 뱉고 엉덩이를 흔드는 등 조롱하다가 이를 제지하는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처음에 사과를 거부하고 “벌금을 내겠다”라고 말한 이들은 경기도 광주 나눔의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고소하고 경찰도 모욕죄 기소 의견으로 송치하자 태도를 바꿨다. 나눔의집에 따르면 4명 중 한 명은 7월20일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나눔의집을 찾아 할머니들에게 직접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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