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버스’ 탄 투명인간을 기억해
  • 고제규 편집국장
  • 호수 617
  • 승인 2019.07.16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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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뒷담화
홍콩 현지 취재에 이어 새벽 첫차 취재까지 함께한 김영화·이명익 기자. 고 노회찬 의원이 말한 6411번 버스. 이른바 새벽 첫차 ‘노회찬 버스’를 타는 노동자들을 밀착 취재한 두 기자입니다.


정문이 아닌 주차장 문으로 출근하는 노동자를 담은 사진의 여운이 오래 남는다.


이명익:새벽 4시5분 첫차를 타고 출근하니 정문이 닫혀 있죠. 동행한 청소 노동자가 문을 열어달라고 하니, 주차장 문을 열어주더군요. 노회찬 의원이 첫차를 타는 이들을 ‘투명인간’이라고 했는데 그 장면을 찍으며 그 말이 떠올랐죠.

승객이 붐벼서 취재가 쉽지 않았을 텐데?


김영화:첫차를 타는 노동자 대부분이 새벽 2시30분에 일어납니다. 오랫동안 비슷한 시각에 같은 버스를 타다 보니 승객들이 서로 잘 아는 언니 동생 사이더라고요.

이명익:제607호 패스트트랙 정국을 담은 표지 사진 때 썼던, 제가 작명한 ‘핸드론’ 기법으로 붐비는 장면을 담았죠(웃음). 맨 뒷자리에서 손을 최대한 높이 뻗고 찍었습니다.

취재 계기가 노회찬 의원 1주기였나?


김영화:노 의원 죽음으로 새벽 첫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서울시가 6월10일부터 우선 4개 노선 증차. 어떻게 보면 노 의원은 떠나면서도 ‘투명인간’에게 도움을 준 셈이죠.


이번 취재 뒷담화는 동영상으로도 만날 볼 수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youtube.com/sisaineditor)에서 ‘<시사IN> 오프 더 리포트’로 방영됩니다. 디지털콘텐츠팀 강보배·김나래·김솔아 인턴의 ‘지시’에 충실히 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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