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14호 커버스토리 ‘타다, 혁신인가 약탈인가’를 쓴 전혜원 기자는 힘들었지만 보람도 느꼈을 듯하다. 첨단산업 트렌드를 다룬 기사인 만큼 가독성을 우려했는데, 이 문제에서만은 대다수 독자의 반응이 호의적이었다. 장의덕 독자는 “짚어야 할 핵심을 또박또박 짚고, 그것도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적절히 맥락을 타며 매끄럽게 정리해낸 솜씨가 발군이다. 근자에 관련 기사 중 단연 톱!”이라고 평가했다. 타다의 편법성을 지적한 독자도 많았다. 팟캐스트 〈시사인싸〉의 한 독자는 “합법, 불법을 먼저 따져야 한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타다로 인해) 택시 시장이 붕괴되고 나면 수익 창출을 위해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할 것이다”라는 의견도 나왔다.

검찰 과거사위에 참여했던 김용민 변호사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어이없는 행태를 폭로한 김은지 기자의 ‘검찰 견제 위해 공수처 설치 시급’ 기사를 읽으며 많은 독자들이 격분했다. “감사원에서 국정원도 감시해야 한다”라거나 “문제의 검사들을 합법적으로 망신 주는 방법이 없을까” 같은 거센 반응이 나왔다. 장자연 사건 등에서 검찰에 보관되어 있어야 할 핵심 기록이 사라졌다는 부분에 대한 독자들의 분노를 보면 검경을 향한 불신은 쉽사리 해소될 것 같지 않다.

여성에 대한 사회적 기대의 하향평준화를 문제 삼은 학교의 속살 ‘딸이니까라는 자기 합리화’ 칼럼은 〈시사IN〉 페이스북 계정(facebook.com/sisain)에서 작은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딸이니까 공부할 필요 없다’는 이야기를 실제로 들은 경험담은 물론 ‘극단적 경우를 일반화한 글’이라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기자명 이종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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