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 걱정 말고 세상에 나가라.”
5월19일(현지 시각) 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대학 모어하우스 칼리지 졸업식 축사에 나선 흑인 사업가 로버트 F. 스미스가 학생들에게 한 말. 이날 스미스는 졸업생들의 학자금 융자액 약 4000만 달러(약 480억원)를 대신 갚아주겠다고 약속했다.


“개인적으로나 정치적으로나 동성애에 반대한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5월17일 ‘세종 맘과의 간담회’에서 한 말. 이날은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기도 했다. 개인의 성정체성과 존재는 찬반을 따질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만, 정치인의 행보에 대해서는 투표로 찬반 의견을 드러낼 수 있다는 걸 기억합시다.

 

 


“보수가 궤멸해가는 이 어려운 처지를 건져줄 우리의 희망의 등불, 국난 극복을 해결해줄 구세주.”
김종길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이 5월13일 경북 안동 유교문화회관에 방문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치켜세우며 한 말. 이들의 ‘황비어천가’를 보고 있자니 “형광등 100개를 켠 듯한 아우라” “꽃 중의 꽃 근혜님 꽃”과 함께 구치소에 있는 ‘그분’의 현재가 떠오르네.

 

 

 

 

 

 

 

 

ⓒ시사IN 양한모


“빌미를 제공한 노조 또한 사고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김학용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위원장 (자유한국당 의원·그림)이 한화토탈의 유증기 유출 사고를 언급하며 5월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 사실관계가 틀렸다는 걸 떠나 노동권을 보호하고 산업재해와 관련해 책임이 있는 소관 위원회의 위원장으로서 부적절한 발언.


“독재자의 후예가 아니라면 5·18을 다르게 볼 수 없습니다.”
제39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사. 이날 문 대통령은 오래전에 5·18의 역사적 의미와 성격을 합의한 만큼 더 이상의 논란은 필요하지 않으며, 더 나아가 ‘5·18 망언’이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발언임을 분명히 했다. 자유한국당 일각에서는 ‘독재자의 후예’라는 말에 반발했는데. ‘도둑이 제 발 저리다’라는 속담이….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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