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 전혜원 기자
  • 호수 610
  • 승인 2019.05.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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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어떤 것’
버스. 근로시간 특례업종에서 노선버스 제외. 올해 7월부터 300인 이상 노선버스 주 52시간 초과노동 금지. ‘준공영제(버스 운행은 민간기업에 맡기면서 운영에 따른 적자를 재정으로 보전)’가 도입된 곳들은 노동시간도 줄고 처우도 개선되었지만, 여기서 제외된 경기도 시외버스와 지방 시내버스 기사들은 그동안 무제한으로 노동. 그런데 기본급은 낮고 수당 비중이 높은 임금체계에서 근로시간 단축은 임금 하락 초래. 정부는 준공영제 확대와 요금 인상을 동시 추진하기로.



떠난 이의 빈자리
3년간 공주우체국에서 무기계약직 집배원으로 일해온 이 아무개씨(36)가 5월13일 숨진 채 발견돼. 사인은 ‘돌연사’. <경향신문>에 따르면 요리사가 되고 싶어 여러 음식점에서 일하다 임금체불에 시달렸고, 공장에서도 일하다 2016년 집배원 일을 시작했다고 한다. 정규직 지원 서류를 내려 했던 5월14일이 발인일이 되었다. 지난해에만 2010년 이후 최다인 25명의 집배원이 뇌·심혈관 질환 등으로 사망했다. 전국집배노조는 주 52시간 시행에 따른 인력 충원 확대를 주장했다.



이 주의 공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택시 기사 안 아무개씨(76)가 분신해 숨진 곳. 그의 택시에는 ‘공유경제로 꼼수 쓰는 불법 타다 OUT’이라는 문구가 쓰인 종이가 붙어 있었다. 카풀·타다에 반대하며 분신한 네 번째 택시 기사다. 지난해 12월 택시 기사 최 아무개씨(57)가 국회 앞에서, 지난 1월 택시 기사 임 아무개씨(64)가 광화문역 인근에서 분신해 숨졌다. 2월에는 택시 기사 김 아무개씨(62)가 국회 앞에서 택시에 불을 지르고 국회로 돌진했다. 이들의 외침에 어떤 답을 들려줘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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