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3070072
이름:최창규(42)
주소:강원도 인제군 인제읍

6년째 구독 중인 최창규씨는 무척 성실한 독자다. 〈시사IN〉이 배달되면 1쪽부터 끝까지 정독한다. 관심 분야의 기사는 스크랩해서 바인더 파일에 정리해둔다.

〈시사IN〉을 구독한 계기는 2012년 박근혜 전 대통령 당선이었다. 세상이 부조리하게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에 참여하지는 못해도 문제를 제대로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시사IN〉을 구독했다. 〈시사IN〉을 선택한 이유는 사회 이슈에 대한 접근 방식이 자신과 맞았기 때문이다.

꼼꼼하게 〈시사IN〉을 읽은 다음에는 가족이 돌려 읽으며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가끔씩 부모에게 〈시사IN〉을 갖다 드리기도 한다. “다른 집에서는 부모님과 정치적 견해가 달라서 밥상머리 다툼이 많다고 하는데 우리 집은 부모님이 진보적이라서 정치 이야기를 하는 데 부담이 없다. 〈시사IN〉 기사에 대한 이야기도 자주 한다.” 아이와는 김형민 PD의 ‘딸에게 들려주는 역사 이야기’를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아이가 초등학교 2학년이다. 3·1 운동 100주년에 맞춰 김형민 PD가 독립운동가 이야기를 다루었는데, 아이에게 들려주면 흥미 있어 했다.”

지역 농협에서 일하고 있는 그는 언론이 농협중앙회와 일부 지역 농협의 부정적인 면만 부각하고 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농협중앙회와 지역 농협은 많이 다르다. 중앙회와 일부 지역 농협의 문제 때문에 농협 전체가 욕을 먹는데, 일선에서 고생하는 농협 직원들이 많다는 것도 알아주었으면 한다. 직접 농가에 비료와 농약을 날라주며 영농을 돕는 현장 직원들은 고생은 더 많이 하지만 월급은 중앙회 직원의 절반도 안 된다. 도시인들은 농협을 금융기관으로 보는데 영농 현장에서는 훨씬 다양한 일을 한다.”

기자명 고재열 기자 다른기사 보기 scoop@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