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삼나무 900여 그루가 잘려나갔다. 한라산 중산간 도로인 비자림로 2.94㎞(대천-송당) 구간을 2차로에서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였다. 난개발과 경관 훼손 논란이 일었고 공사가 잠정 중단되었다.
3월20일 다시 삼나무들이 베어졌다. 비자림로는 수십 년 이곳을 지켜온 삼나무 군락 덕에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히기도 했다. ‘비자림로를 지키기 위해 뭐라도 하려는 시민모임’을 만든 이들은 텐트를 치고 손팻말을 드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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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카락 보일라, 꼭꼭 숨은 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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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지 349일 만에 서울 논현동 집으로 돌아갔다. 3월6일 2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서울고등법원 형사1부(정준영 부장판사)는 이 전 대통령이 청구한 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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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경은 무엇을 봤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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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남진 기자
3월12일 오후, 충북 보은군 내북면 아곡리. ‘한국전쟁기 민간인학살 유해 발굴 공동조사단(단장 박선주 충북대 명예교수)의 여섯 번째 발굴 작업은 변덕스러운 날씨 탓에 더디게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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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에도 ‘세월호 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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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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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조업 중국 어선 서해 평화수역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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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조남진 기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설정(판문점 선언 제2조 2항)과 공동어로구역 조성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4월1일로 예정되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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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혀버린 ‘강제징용 노동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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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조남진 기자
4월16일 오후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경찰의 경비 속에 부산 남구 대연동 국립일제강제동원역사관 로비에 갇혀 있다(사진). ‘적폐청산·사회대개혁 부산운동본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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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자연경관은 누구의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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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사진 이명익 기자·글 김연희 기자
제주국제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한다. 관광객들은 들뜬 마음으로 창문 밖을 두리번댄다. 활주로 너머로 제주시의 야트막한 건물들이 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이면 그 위로 한라산의 능선이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