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종주의자이며, 사기꾼(con man)이자, 협잡꾼(cheat)이다.”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진행 중이던 2월27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였던 마이클 코언이 미국 하원 정부감독개혁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이렇게 말해. 2016년 대선 기간에 트럼프가 모스크바 ‘트럼프타워 프로젝트’에 대해 거짓 증언을 지시했다고 진술.


“(바른미래당은) 미니 정당.”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이 2월27일 이렇게 말해.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말에 반박하다가 ‘미니 정당’ 발언까지 튀어나와. 의석 규모가 정치력의 전부라고 착각하는, 안일한 정치인의 전형.

 

 

 

 


“저는 의료인은 아니지만 결국 (메르스 사태에서) 이겼다. 단기간 내에 그걸(메르스 사태를) 극복했다.”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직전인 2월25일, 인터넷 방송에 출연한 황교안 당시 자유한국당 대표 후보가 “치열한 투쟁력이 있는지 의구심을 보내는 분들이 있다”는 질문에 이렇게 답해. 메르스 사태는 박근혜 정부의 늑장 대응이 질타를 받은 사례. 누구에게 이겼다는 설명은 없는데, 혹시 극복했다는 대상이 ‘병’이 아니라 ‘비판 세력’은 아니었는지.

 

 

 

 

 

 

 

 

 

ⓒ시사IN 양한모


“(좌파들이) 유치원을 장악해 어릴 때부터 사회주의형 인간을 만들려고 한다.”
2월25일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의 집회에서 이덕선 한유총 이사장(그림)이 연단에 올라 이렇게 말해. 마침 이날 집회는 조원진 대한애국당 의원, 박근혜 탄핵 심판 변론을 맡은 서석구 변호사 등이 참석. 이 모습, 이 발언, 이 멤버.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은데.


“문씨(문희상 국회의장) 저 호박 같은 머리 좀 어떻게 하라. 삶아 먹으면 맛있겠다.”
혐한 발언으로 유명한 일본 배우 기타노 다케시가 2월27일 한 일본 방송에서 문희상 국회의장에 대해 이렇게 말해. 2월8일 문 의장이 “일왕이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라고 말한 것에 반발하며 이같이 폄훼. 예능이나 ‘문화 차이’로 받아들이기엔 발언이 너무 저질.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