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한국에 돈 빌려주지 마라”
영화 〈국가부도의 날〉은 1997년,
한국이 ‘국가부도 위기’에 내몰려
결국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할 수밖에 없었던
과정에 대한 이야기다.
한국 국민들의 운명이 흔들리던
이 시기에,
어떤 세력이
한국을 ‘국가부도’ 상황으로
몰아붙였던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이때 김영삼 정부는 일본으로부터
달러를 차입하려고 했다.
달러 차입은 국가부도 위기를
일시적 외환파동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방법이었다.
당시 일본은 동아시아 국가들에
엄청난 돈을 투자한 상태여서,
투자국들의 경제위기를
피하고 싶었을 터였다. 그러나
일본에 융자를 부탁하러 갔던
김영삼 정부 최고위 경제 관료는
이런 말을 했다.
“일본의 대장성 장관을 만났을 때다.
융자를 부탁하자, 그는
미국 로버트 루빈 재무장관이 보낸 편지를 보여줬다.
한국에 돈을 빌려주지 말라고 되어 있더라.”
미국의 심기를 거스르면서
동아시아 국가들을 지원할 수 없었던 일본은,
‘아시아통화기금(AMF)’ 창립을
제안했다. 국제기구를 만들어
다른 나라를 지원하는 방법이었다.
그러나 AMF 설립 논의가 진행되자,
일본의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대장성 국장은 살벌한 전화 한 통을
받게 된다. 미국의
로런스 서머스 재무부 부장관이었다.
‘나는 당신이 내 친구인 줄
알았어…’라며 그는 으르렁거렸다.
결국 일본의 AMF 창립 시도는 좌절되었다.
한국은 IMF 외에는 모든 길이 막혀버린 것이다.
자세한 내막이 궁금하신 분은
〈시사IN〉 홈페이지에서
아래의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카드뉴스는
〈시사IN〉 586호에 실린 기사
‘1997년 말, 미국은 왜 한국을 집어삼키려 했나?’를 바탕으로 만들었습니다.
원문 보기
sisain.kr/33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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