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은 세상을 보여주고 살아가는 의미를 생각하게 한다. 좋은 작품에는 삶의 기쁨뿐 아니라 슬픔도 담겨 있는 법이다. 그래야만 인생이 설명되기 때문이다. 어린이 문학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에게 이해되어야 하므로, 작가가 사용할 수 있는 연장에 제약이 따른다. 기술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독자가 어릴수록 글쓰기가 어렵다. 덕분에 좋은 어린이 문학은 어린이와 어른 모두에게 재미와 감동을 안긴다. 〈꼬마 너구리 요요〉는 가장 어린 독자를 위한 동화집이다. 어린이 스스로 읽을 수도 있고 어른이 읽어주어도 좋다. 다만 읽어주는 어른은 어느 문장에서 눈물이 차오를지 모르니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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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이 꼽은 올해의 책
동네서점이 꼽은 올해의 책
시사IN 편집국
책을 선별하고 내보이는 동네서점 운영자들은 올해 어떤 책을 읽었을까. 이들은 기성 출판물에서 찾기 힘든 다양한 책을 소개하며 새로운 생태계를 형성해왔다. 이들이 추천한 독립출판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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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잃은 충동이 정치와 만나면
통제 잃은 충동이 정치와 만나면
김겨울 (유튜브 ‘겨울서점’ 운영자)
첫 챕터를 읽는 순간 예감했다. 올해 내가 읽은 책 중 몇 권을 꼽아야 한다면 반드시 들어갈 책이라는 것을. 마크 릴라의 〈분별없는 열정〉은 20세기 유럽의 걸출한 철학자들의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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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 너는 누구냐
GDP, 너는 누구냐
김공회 (경상대 교수)
“정책 입안자들은 지나치게 국내총생산(GDP)에 의존한 탓에 경기침체가 경제적·사회적으로 어떤 파급효과를 내는지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가 지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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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는 마음을 찾아서
책을 펴내는 마음을 찾아서
엄지혜 (예스24 기자)
올해 출판계는 에세이의 압승이었다. ‘~했어, ~이야, ~괜찮아’로 끝나는 장문형 제목을 마주하며 나는 홀로 오글거렸지만 어떤 ‘마음’은 느낄 수 있었다.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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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서점 ‘일단 멈춤’, 그리고 모색
동네서점 ‘일단 멈춤’, 그리고 모색
송지혜 기자
2014년 11월 서울 마포구 염리동 소금길 마을에 동네서점이 들어섰다. 이름은 ‘일단 멈춤’. 햇볕이 들어오는 큰 창과, 나무, 책이 한데 어우러진 서점은 재개발을 앞둔 건물 틈...